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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원 부지 유사, 수원시 을지병원 부지 변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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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원 부지 유사, 수원시 을지병원 부지 변경 확정
  • 기획취재팀 최성애ㆍ장휘정 기자
  • 승인 2023.05.24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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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원 부지 유사, 수원시 을지병원 부지 변경 확정

개발사업자ㆍ김해시 북부지구 의료시설 공동주택용지 변경협의 참고해야
시민들, 주민화합 김해 발전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으면 좋겠다
주민자치회, 주민투표 8만 3천 인구 중 공동주택 개발 찬성 439명 반대 81명

김해시 북부동 옛 인제대 백병원 건립 부지에 아파트를 건축하기 위한 용도변경을 두고 김해시와 개발사업자 측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김해시는 시민들의 의견 청취와 특정 민간사업자 특혜성 용도 변경이라는 오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공청회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북부동 주민자치회에서 독자적으로 주민투표를 통해 찬반 의견을 묻기도 했는데 북부동 인구 8만 3천 448명 중 투표에 참여한 주민은 겨우 522명에 불과했고, 투표 결과에서도 439명이 찬성했으며 81명이 반대했다고 한다.

북부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공청회 자리에서 북부동주민자치회는 백병원 부지 공동 주택민간개발에 찬성하기로 했다는 발표를 하여 참석 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는데 이번 주민투표에서 잘 나타나 있듯이 주민들 스스로 주민자치회를 신뢰하지 않는 듯한 결과치가 나온 것이다.

이 같은 주민 투표가 법적 효력은 없지만 지역의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한 일부지만 주민 의견 표현이라는 점에서 참조해야 한다.

한편 북부동주민주권찾기운동협의회(회장 조유식)는 김해시로부터 최근 경기도 수원시 영통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을지병원 부지에 대한 공동주택부지 변경 결정) 내용을 전달받아 사실관계를 확인 검토하여 공개했다. (비교표)

협의회는 북부동 백병원 부지와 거의 100% 유사한 환경과 조건을 갖춘 을지병원 부지가 수원시의 지구단위 심의위원회를 통과 변경 확정된 과정을 확인 검토 비교하여 대비표를 만들었다.

확인 결과 세부적인 조건과 상황 등은 다르겠지만 우선, 부지의 용도가 김해시는 인제학원 백병원 수원시는 을지학원 을지병원 대학병원 부지로 똑같았다.

면적에서도 김해 백병원 부지는 약 1만1천260평이고 수원 을지병원 부지는 약 1만 1백 2평으로 1천1백여 평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수원시 을지병원 부지는 공동주택 25층 550~580세대이고 김해 백병원 부지는 29층 630세대~650세대 규모로 비슷하다. 수원영통지구 지구단위변경 사업자는 공공기여금으로 의료시설 건립비를 제외한 730억 원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사용처 또한 1. 영통도서관 신축 2. 노후공공 시설 리모델링 3. 보행육교 설치 등 분명하게 명시했다. 이와는 별도로 공동주택 아파트 신축부지 내 의료시설(병원신축), 보행자 전용 도로 신설 등을 추가했다.

협의회는 김해 백병원 부지개발사업자에게 수원시의 용도변경 결정 과정과 결과를 참조하여 김해 시민들의 눈높이에 상응하는 대안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개발사업자 측에서도 변경에 따른 지가상승분 100% 전액 공공기여(240억 규모) 부분에만 고집해 오다 최근 아파트 단지 내 약 500평 규모의 30병상 이하의 소아청소년과 병원 건립 등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여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추가 기여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협의회는 밝혔다.

시민들은 "이번 수원시 영통지구 을지병원 선례를 참조하여 개발사업자 측과 김해시가 진지하게 협의와 논의를 통해 모두에게 유익한 방안으로 원만한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다. 더 이상 분열을 조장하는 듯한 논란들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주민화합과 김해시 발전에 기여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되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북부동 백병원 부지는 면적이 3만 4000㎡이며 인제학원 측이 지난 1996년 당시 백병원 건립을 약속하고 주변 택지에 비해 다소 낮은 가격인 141억 6000만원에 분양받았지만 잔금 일부를 십수 년 동안 치르지 않아 비난받기도 했다.

그러다 2022년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에 385억 원에 매각했으며 이 개발업체는 1차 용도변경 신청과 철회에 이어 지난해 11월 두 번째 용도변경 신청을 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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