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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김해운동장 관중석 한번 둘러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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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김해운동장 관중석 한번 둘러보이소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3.04.25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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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김해운동장은 김해시에 있는 스포츠 시설이고 김해시에 있는 시민 활용 공간이며 김해 시민들이 수시로 찾아와 각종 대회와 행사를 즐기고 있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시설이기도 하다.

천연잔디 필드와 몬도트랙이 갖춰져 있는 다목적 경기장으로 김해시청 축구단 김해 FC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경남 FC가 도내 순회 경기를 할 때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김해 FC의 홈경기가 있는 날은 김해 시장 김해시의회 의장 시.도의원들과 축구인 김해 FC 팬클럽과 시민들이 찾아와 응원을 한다.

타시도 팀과의 경기 때에는 원정팀 응원단이 몰려와 관중석에 앉아 응원하기도 한다.

김해시가 2004년 완공한 김해운동장은 최대 35,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관중석 스탠드의 좌석은 11,476석을 갖추고 있다.

이번 가야문화축제 기간 5월 7일 폐막식 행사인 더 트롯쇼를 준비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1만 여 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약 접수를 받으면서 관중석 좌석을 사전에 배정하여 추첨을 통해 자리를 배정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공연 관람을 위해 행사장 환경은 어떠한지 지난 17일 김해언론사협의회 회원 언론사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운동장을 둘러보았다.

가장 먼저 성화대를 지나 운동장 관중석을 내려다보는 순간 우리들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심각하게 파손된 좌석과 탈색된 페인트가 떨어져 흉물이 된 좌석 1000여 개가 우리를 반겨 주고 있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김해시가 있고 김해시체육회가 있으며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김해시도시개발 공사도 있는데 더러워서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나려고 했지만 겨우 참았다.

그것도 운동장 출입구 첫 번째 스탠드 관중석 좌석이 이런 몰골로 손님을 맞이한다는 것은 김해 시민에 대한 모욕이고 굴욕이며 자존심을 송두리째 하수구에 처박아 버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억지로 참고 왼쪽으로 걸어가며 관중석의 좌석들을 살펴보았는데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이 이런 곳에서 시작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러지고 금가고 파손되고 낡고 때가 주렁주렁한 좌석들이 줄을 이루고 있었다.

칠산서부동 농지 위의 우회국도 교각 아래 버려진 플라스틱 의자보다도 더 심하게 훼손되어 원래의 본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폐기물 재활용 수집소에 진열해 놓은 의자 같았다.

어떤 곳이든 편안하게 앉아 관람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기만 한 저 좌석에 앉아서 공연 관람하라고 배정을 한다 해도 제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앉지 않을 것이다.

아니 앉지 못할 것이다. 이유는 앉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전광판 아래 좌석은 더욱 심하게 훼손 탈색 되어있었고 본부석 좌우의 좌석들은 떨어져 나가 철골만 드러내 놓고 있는 곳이 여기저기 여러 곳이 되었다.

행사 때마다 본부석 좌우에는 언제나 관중들이 가득했는데 저런 위험하기 짝이 없는 환경 속에서 관람을 한 시민들도 대단하지만 참석하여 둘러보고도 외면해 버린 기관장들과 사회지도자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이용하거나 뛰어다니다 걸려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대형 사고가 될 수도 있는 경사진 스탠드 좌석들인데 보수도 정비도 관리도 없이 수년 동안 방치할 수 있었는지 아무리 이해를 하려 해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타 지자체처럼 최소 5년 10년 주기마다 좌석 첨단 방수 도장 공사 정도는 했어야 했고 수시로 순찰 관리를 통해 훼손 상태를 점검하여 이용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서야만 했다.

총체적인 책임이 있는 김해시와 김해시체육회 그리고 관리주체인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너무들 바빠서 김해운동장을 둘러볼 시간이 없어 현장 사정을 알 수 없다면 본지 1면, 3면에 게재된 현장 사진을 보고 깊이깊이 반성하고 시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사흘들이 골프하러 다니다 보니 19년 동안 김해운동장 관중석의 좌석이 썩어 나자빠지고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죄송하고 미안하고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이다.

다가오는 가야문화축제 폐막식 공연 관람객은 단 한 명이라도 절대 관중석에 올려 보내지 말고 운동장 의자로 모셔야 한다.

더럽고 위험하고 낡아 창피하기 짝이 없는 부끄러운 김해의 모습을 드러내어 홍보하고 싶지 않다면 스탠드 좌석으로의 안내는 포기해야 한다.

홍태용 시장님! 아무리 바빠도 책임자들을 몽땅 소집 대동하고 운동장 관중석 한번 돌아보시고 왜 이런 지경이 되었는지 물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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