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가 도심 근교 둘레길을 확대한다.
이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접근이 쉽도록 도심 생활권 내 숲길을 만들어 더 많은 시민들이 산림복지 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장유 반룡산, 흥동 임호산(함박산), 내동 경운산에 12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연차별로 17.5㎞(조성 8.5㎞, 정비 9㎞)에 숲길, 덱계단, 안전울타리, 전망대 등을 설치해 둘레길을 만든다.
반룡산 둘레길은 지난 2019년 1차(3.5㎞)에 이어 2차(1㎞) 조성사업이 이달 초 완료되며 단절된 둘레길을 연결, 산림복지 혜택이 늘었다.
238m 높이의 반룡산은 1시간 이내 정상까지 등반이 가능하고 장유 신문동, 삼문동, 대청동, 관동동 일원 택지개발지역과 인접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도심의 산소탱크이다.
반룡산 근린공원 내 춘화곡지구 공원시설, 김해목재문화박물관, 유아숲 체험장이 함께 있어 목공체험은 물론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교육도 받을 수 있어 이용객이 늘고 있다.
임호산(함박산) 둘레길은 흥동 산15-1 일원 5.5㎞ 구간에 조성되며 오는 7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8월 착공해 연말 1차분(2㎞)을 완공한 데 이어 2차분(3.5㎞)은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호산(179.6m)과 함박산(165m)은 김해 읍면동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인구(7만2000여명)가 사는 내외동과 흥동에 둘러싸인 연접한 산으로 임호공원을 비롯해 지금도 많은 시민들이 가벼운 산행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경운산 둘레길은 사업비 5억원을 들여 10.5㎞ 구간을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3단계로 나눠 조성한다.
홍태용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복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둘레길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산림복지시설 유치와 운영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