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장군차 우리가 심고 가꾸어야죠”
지역 특산작물 애착심 갖고 방문객에 홍보
지역 특산작물 애착심 갖고 방문객에 홍보
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8일 직원 40여명이 참여해 청사 화단에 김해시 대표 특산작물인 장군차 2~3년생 묘목 4000그루를 심었다고 밝혔다.
센터는 장군차를 직접 심으며 지역 특산물인 장군차에 대한 애착심을 갖게 하는 동시에 센터 방문객들에게 장군차를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장군차는 서기 48년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가락국 김수로왕에게 시집오면서 봉차(예물)로 가져와 옛 가락문화권에 전파해 야생으로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 최초 전통차이다.
이처럼 김해가 시배지라는 기록은 삼국유사, 신증동국여지승람, 조선불교통사, 김해읍지에 남아 있다. 장군차라는 이름은 고려 제25대 충렬왕(재위1274~1308)이 1281년 김해 금강사에 들러 절의 뜰(금강곡)에 있던 차나무를 장군수(將軍樹)라고 명명한 데서 유래했다.
1987년 향토사학자들이 장군차 군락지를 발굴했으며 1999년 농가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다. 장군차 찻잎은 대엽류로 다른 차나무에 비해 잎이 크고 두껍다. 2008∼2019년 11년 연속 올해의 명차에 선정될 정도로 풍미가 뛰어나 들찔레 향기처럼 차향이 상큼하며 마시고 난 뒤 입안 그윽하게 느껴지는 달콤한 감칠 맛이 특징이다.
황희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1, 2차 산업에서 농촌 체험, 치유농업과 연계한 6차산업으로 육성해 장군차 농업인 소득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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