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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김해시청 코 앞 천지개벽할 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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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 코 앞 천지개벽할 공사현장?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2.08.17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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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이 한 장의 사진에 해이해진 김해시 공직사회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듯하여 슬프다.

시민들이 무식하여 이해를 못 하는 것인지 공무원들이 무식하여 이해를 못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아주 특별한 공사 현장이다.

보통 공사 현장을 둘러싼 안전 펜스는 보행자 안전과 사고를 대비한 목적의 공사장 울타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 현장의 사진처럼 공사장 안전 펜스는 공사 현장을 한참 벗어나 차도를 점령하여 당당하게 아주 높게 세워져 있다.

그 불법 펜스 안쪽 즉, 공사장 안으로 시민들이 오갈 수 있도록 친절하게 보행로를 개방하고 있다.

다수의 공사 현장은 사람이 다니는 보행로 안쪽으로 펜스가 설치되어 안전사고를 대비하는데 이곳의 펜스 역할과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 오가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김해시 부원동 시청 앞 NHN 데이터센터 공사 시행자는 현대산업개발이다.

광주광역시 아파트 부실시공으로 무너져 내린 사고로 근로자 6명을 숨지게 하고도 정신 못 차린 부원동 공사 현장은 1면 기사처럼 무법천지였다.

위 사진처럼 도로를 불법으로 점령하면서까지 높게 세워 설치한 안전 펜스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혹 보행로를 오가는 시민들의 그늘막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고 하면 모를까 공사 현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곳에 덩그러니 나 홀로 세워져 있는 펜스, 가야문화 2천년을 자랑하는 김해시와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고미술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산업개발만이 할 수 있는 설치미술로 기네스북에 오르고도 남을 감이다.

일부도로에 대해 점용허가를 해 주었다고 하지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창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김해의 망신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김해시 공무원들의 기본과 능력을 한눈에 보여 주는 세계 최초 명장면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하든 나와 편한 사람 나와 편한 기업이 만족하면 된다는 썩어 빠진 사고가 이같은 부끄러운 명장면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동안 수없는 산업단지개발 특혜, 공동주택개발 특혜, 신도시 개발 특혜, 대형물류단지 인허가 특혜, 대형공사 특혜, 도로공사 특혜, 정보통신 공사 특혜, 석산 개발과 토취장 개발 특혜, 시내버스정류장 특혜, 광고물 전광판 특혜, 상하수도 공사 특혜, 조경공사 특혜, 역사 문화 복원공사 특혜, 납품 특혜, 보도블록 교체 공사 특혜, 사무용품 납품 특혜 등등에 대해 애향 시민들은 모두 공정하지 않은 특혜로 이루진 사안들이라고 말한다.

지금 한참 진행 중인 북부동 대학병원(백병원) 부지(용도)에 대한 아파트 건립을 위한 공동주택 용도로 변경 추진 중인 사안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특혜 중의 특혜가 될 수 있다며 진행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김해시가 북부동 신도시택지개발 당시 대학병원 유치 확정이라는 김해시의 말만 믿고 내가 사는 곳 바로 이웃에 대학병원이 들어선다는 기대감에 고가의 택지를 사기도 하고 아파트를 분양받아 살아 왔는데 이제 대학병원은 강 건너가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김해시에 사기 당했다며 대책위를 구성하고 강력대응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것도 지난해 12월에 매매등기 후 금년 6월 용도변경 신청을 김해시에 했고 홍태용 김해시장 취임 한달여 만인 8월 8일 용도변경 신청에 대한 1차 심사를 주민의견 1도 없이 용도변경 신청한 업체 관계자만 불러 진행했다는 소식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농민들이 농사용 농막 하나 짓기 위해서도 까다롭기 짝이 없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성남시 대장동개발처럼 민간개발 특혜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중차대한 대학병원 용도를 공동주택 용도로 변경하는 절차는 속전속결로 진행하고 있는 것 자체가 사전 로비에 의한 특혜를 입증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북부동 주민들은 대학병원 건립 약속 불이행에 따른 지역민들의 실망과 피해 북부동이라는 사회적 가치 등 충분한 사회공헌 기여 대안 제시 없이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주민들은 북부동 대학병원 자리가 공동주택 아파트 용도로 변경되면 아파트 용적률에 따라 개발 이익금은 수천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김해시가 성남시 대장동도시개발 처럼 휘둘리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시간을 두고 지혜롭게 대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12년 만에 김해 청기와집 주인이 바뀐 만큼 그 청기와집 식구들도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새롭게 맞이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시민을 무시하는 행정, 시민을 기만하는 행정,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정은 뿌리째 뽑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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