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 농업 분야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농업은 주로 논과 밭, 하우스 등 쉽게 고온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고령자가 많아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상황이다.
온열 질환은 농촌지역에서 한낮 야외 농·작업이나 시설 하우스 환경에서 일하는 농업인에게 쉽게 발생한다.
특히, 고령 농업인이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시설 하우스에서 약제 살포 등의 작업을 할 경우, 매우 위험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가장 더운 낮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농·작업을 중단하고, 농작업을 해야 할 경우 모자나 그늘막 등을 활용해 몸을 보호해야 한다.
나 홀로 작업보다는 2인 이상 함께 하고, 짧게나마 자주 휴식 시간(1시간당 10~15분)을 가져야 한다. 시원한 물과 염분 섭취로 탈수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폭염 지속 시에는 농작물의 경우 수량 감소, 품질 저하. 가축의 비육·번식 장애, 가축 폐사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폭염 대비 농작물 관리 요령은 관수 실시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차광막을 설치하는 한편 시설 하우스는 환기와 물 분사로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가축관리 요령은 축사를 환기 시키고, 적정 사육 밀도를 유지해야 한다. 폭염 취약 농가는 냉방 장치 등을 사전 점검하고, 위생적 사료 관리를 통해 피해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