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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1억원ㆍ경남도 1억원 지원 제7회 김해꽃축제 `시민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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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1억원ㆍ경남도 1억원 지원 제7회 김해꽃축제 `시민 기만`
  • 특별 취재팀
  • 승인 2022.05.25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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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1억원ㆍ경남도 1억원 지원 제7회 김해꽃축제 `시민 기만`

전시 화분 꽃 다수 품질 하품 소형화분 꽃 관리 부실 말라 죽어
판매 부스와 주최 측, 농협이 돈 되는 것 다 팔아 수익 챙겨 市 지원 중단해야
메인 정원 주변 소형 화분 꽃 첫날부터 시들시들 보기 흉했지만 교체 없이 전시
축제 3일째(토) 곳곳 말라죽은 소형분화 꽃 흉물전시장 되어 축제장 방문객 기만
소형화분 꽃 더운 날씨 1일 1회 물 뿌려주어야 하는데 물 뿌림 소홀 방치 관리 엉망
방문객 `꽃 재배하는 사람들이 꽃을 저렇게 말라 죽게 해도 되느냐`며 `분통`
지역경제 진흥과 김해 시민 위한 공익적 사업과 기여 행사 전무 상업 위주 `장마당`
시민 혈세 2억원 지원… 대형축제 행사장이지만 김해 경기회복 시너지 효과 `제로`
행사장 주변 곳곳 쓰레기 쌓여 넘치고 있었지만 수거하는 관리자 한 명 안 보여

대동농협, 부경원예농협, 영남화훼농협이 주최하고 김해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창호)가 주관한 제7회 김해꽃축제에 대해 기만당했다는 시민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축제장을 다녀온 시민들은 도로 혼잡으로 1시간 이상 고생한 것은 그렇다 치고 꽃 축제장인데 꽃은 흔한 일반 저급품에다 시들시들 다 죽어 가고 있었다며 노발대발이었다.

명색이 꽃 축제장인데 메인 정원 어디에도 꽃말과 꽃의 특징 성장 과정 개화 시기 일반가정에서 소형  화분과 꽃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정보가 담긴 팻말 하나 없고 꽃 이력에 대한 안내서 하나 없었다며 이래 놓고도 꽃 축제라고 홍보하는 것은 찾아온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행사의 목적은 시민들이 꽃을 알게 하고 꽃을 사랑하게 하여 꽃 재배 화훼농가에 도움을 주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김해시와 경상남도에서 2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시민 혈세를 지원했다.

그런데 행정 지원 목적과는 달리 꽃 축제장 어디에도 화훼농가들의 수고와 재배 과정, 개화 과정, 꽃말과 행복한 아이들과 꽃 화단이 있는 가족들의 행복함을 담은 모니터 영상 하나 보여 주는 곳이 없었다.

대신 부스마다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판매 부스가 넘쳐났고 부스마다 현금만 받으며 떼돈 벌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한 농민의 지적처럼 떼돈 벌이가 가능한 부스는 주최 측에서 모두 운영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주최 측 관계자들의 돈벌이 장이지 어려운 지역 경제 기여와 김해시 관내 꽃 재배 화훼 작목 농업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시민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축제장은 아니었다는 것이 취재진이 만난 대다수 관람객들의 의견이었다.

행사 둘째 날 다녀왔다는 김해시 외동 거주 A씨(기업인 50대 남성)는 꽃 축제장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꽃을 한눈에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고 했다.

A씨는 오후 3시경 축제장에 도착하여 꽃동산으로 불리는 행사장 중앙에 조성된 메인 정원으로 달려가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꽃을 감상하며 사진 촬영으로 추억을 만들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메인 정원 중앙 포토 존을 내려와 주변에 깔려 있는 화려한 꽃을 촬영하다 보니 상당수의 작은 화분의 꽃(임파첸스, 페추니아, 다알리아 코스모스 등)들이 평상시에도 자주 볼 수 있는 종류였고 품질도 상품 가치가 없는 최하품에 불과하여 실망했다고 한다.
화가 난 A씨가 메인 정원 바닥의 전체 꽃을 세심하게 둘러보며 관찰해 보니 대다수 소형 분화(화분꽃) 꽃들이 이 더운 날씨에 스스로 꽃을 피우고 4일간 버티기 힘들 정도로 부실하고 불량한 폐기 직전의 시들시들한 화분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주장하며 취재하여 예산을 지원한 김해시에 알려 달라는 부탁과 함께 문제의 화분 꽃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다.

A씨는 또 "메인정원 주변에 장식되거나 전시되고 있는 꽃에 대한 이름과 설명 표기 꽂이가 너무 작아 보이지 않았고 상당수는 아무리 찾아도 이름 명패도 없고 꽃의 특징이나 꽃 피는 시기 꽃 피는 기간 화분 관리 등 중요한 정보 자료 안내 팻말 하나 세우지 않아 축제장을 찾아온 관람객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제보를 받고 달려간 축제 현장은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다.

도로 출입구와 강둑을 넘어 삼각 교차점 한곳 외 어떤 곳에도 밀려드는 차들을 신속하게 안내하여 정체 완화를 위한 교통 안내 요원 한 명 없었다.

때문에 출구를 통과한 차들이 아이들과 함께 오가는 관람객들 사이로 위험하게 곡예 운전을 하며 들어오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다 보니 뒤엉켜 아수라장이 되었지만 축제관계자 한 명 없었다.

나중에 나타난 축제 준비위원장 명찰은 단 사람이 자기가 아는 사람의 1톤 트럭만을 비포장 강둑 둔치로 친절하게 안내하여 주차하는 모습이 감동일 정도였다.

행사장 주변 곳곳은 쓰레기가 쌓여 있었지만 제때 수거하지 않고 있었고 도로 주변도 버려진 쓰레기와 주최 측이 버린 현수막들로 보기 흉했다.

행사장 입구 관문에서 첫 번째 관람객을 맞이한 꽃은 외쪽 한쪽에 즐비하게 내걸린 축하 화환들이었는데 대부분 시들어 축 처져 고개 숙인 채 관람객을 맞고 있었다.

이곳을 통과하면 1번 부스 운영본부 부스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행사안내 일정표 한 장만 달랑 있을 뿐 축제장 주변 대동면 음식점 등 상인들을 위한 안내서와 김해시 농민들의 생산품인 농업특산품 안내서조차 없었다.

무대 주변에는 아이들의 안전과 노약자들의 안전을 위해 필수 상황인 전력선과 케이블선 매립 또는 덮게 씌움도 없이 노출해 위험천만하기만 했다.

제보자의 지적처럼 메인 정원 주변의 수천 개의 소형분화(화분의 꽃)의 꽃들은 축제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미 시들고 말라 죽어가고 있어 싱싱하고 화려한 개화된 꽃 정원의 본래 목적이 상실되어 있었지만 누구도 둘러보거나 관리하는 사람은 없고 간수(물 뿌림)를 얼마나 하지 않았는 지 죽은 꽃 화분 흙이 바짝 말라 있었다.(사진 참조)

취재진이 볼 때 김해시 구산동 육거리 주변 화단에 조성된 꽃 화단과 비교해 볼 때 절반 수준도 못 미치는 조잡하기 짝이 없었다.

관람객들은 앞으로 김해꽃축제라는 제목 대신 김해 꽃 판매장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김해시와 경남도도 예산 지원 중단 등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또한 공정하지 못한 지원예산 집행(꽃 화분 구매 등)에 대해 철저하게 감사하여 공개하고 위법시 고발과 수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해시 북부동 구산육거리 도로변에 조성된 화단의 꽃들이 김해꽃축제장 메인정원 꽃들보다 이색적이고 더 화려하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시 북부동 구산육거리 도로변에 조성된 화단의 꽃들이 김해꽃축제장 메인정원 꽃들보다 이색적이고 더 화려하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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