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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라 실력 발휘 못했다는 축제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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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라 실력 발휘 못했다는 축제 출연진!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2.04.27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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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행복1%나눔재단에서 주최한 제9회 경로위안민속문화축제가 지난 23일 동상동 분성광장에서 열렸다.

제8회를 끝으로 중단했던 경로위안민속문화축제를 3년 만에 어렵게 기획하면서 걱정과 고민들이 많았다.

기획 당시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어 야외 행사지만 사적 모임 299명을 초과할 수 없어 행사 안내장과 초청장 문자 하나 보내지 못하고 조용하게 행사를 준비했다.

광장에는 약 2m 간격으로 의자 270석만 놓게 했고 방역소독과 손 소독에다 마스크 준비까지 만반의 준비를 했다.

행사를 3일 앞두고 방역 지침이 변경, 해지되기는 했지만 준비위 측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출연진 대기실과 본부석 안내 부스 등 광장 내 음식물 섭취를 금한다는 광장 관리부서 지침에 따라 커피와 생수 외 일반 음식과 다과, 막걸리 한 통 반입하지 않았다.

제8회 축제까지 점심으로 국밥을 대접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백설기 콩떡과 방울토마토, 쥬스쿨, 다과, 물티슈를 소포장하여 나누어 드리는 것으로 이해를 구해야만 했다.

5년 전부터 참석했다는 일부 어르신들은 축제를 열어 주어 고맙기도 하고 다양한 멋진 공연도 볼 수 있어 참 좋았지만 배가 좀 고파 힘들었다고 했다.

떡과 다과, 생수, 음료까지 많이 드렸지만 밥만 못하는 것이 간식이다. 내년에는 국밥 한 그릇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시기도 했다.

코로나 방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간식으로 대체했는데 너무 죄송하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이 장소에서는 음식 조리를 못 하게 되어 있어 내년에는 조리가 가능한 장소로 옮겨 소고기국밥을 꼭 대접하겠다고 약속드리기도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잘 드셔야 노래도 춤도 즐겁고 신이 나는 법인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도리가 없었다.

오랜만에 나들이 나오신 어르신들은 너무 긴 시간 동안 꼼짝 못 하고 갇혀 있다시피 했다. 행사도 없고 축제도 없으며 복지관 경로당까지 문을 열지 않아 갈 곳 없이 힘든 나 홀로 세상살이를 했는데 너무너무 힘들고 괴로워 미칠 지경이었다며 긴긴 하소연을 하시기도 했다.

그래서 꼼꼼하게 챙기고 다양한 전문 예술인들을 찾아내고 초청하는 등 풍성한 준비를 했다. 어르신들께서 2년여 동안 쌓여 있던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릴 수 있는 그런 공연을 준비했다.

대중 가수도 불렀고 전라도 광주 무형문화재 팀, 부산 대표 민속예술공연단, 김해고고장구 공연팀, 대구광역시 대표 국악인과 전국 방방곡곡에서 부채춤 북춤 등 문화예술전문인들을 모셨다.

참석자들이 가슴 조이며 몰려들었던 인기 절정의 42계단 작두타기 명인의 작두타기 공연은 2시간 내내 긴장과 환호 박수가 쏟아질 정도로 불안 초초 감동 그 자체였다.

23일, 24일 이틀 동안 2회 연속 공연으로 김해 시민들에게 두 번 다시 접하기 힘든 명장면 명품 공연을 선보인 것이다

사실 42계단 작두타기 공식행사 공연은 전국 최초로 이번 축제장에서 처음으로 시연을 한 것이다.

따라서 준비를 한 필자로서도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걱정을 하며 작두 공연장 주변을 맴돌며 긴장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작두타기 명인은 무거운 육신을 내려놓고 가벼운 혼만 날카로운 작두날에 싣고 한 계단 두 계단 사푼사푼 그렇게 42계단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며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면서 김해의 번영과 시민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필자가 느끼기에 10여명의 작두타기 공연단을 포함한 대중 가수, 민요 가수, 악기연주자 등 60여명의 전 출연진들의 실력은 평소보다 조금은 덜 신이 나는 듯 한 부분도 있었지만 모두들 최선을 다하는 열정에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출연진 자신들도 2년여 동안 행사가 없다 보니 어디 가서 노래할 곳도 연주 공연을 할 곳이 없어 모든 것이 마비되다시피 하여 제대로 된 실력과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미안해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 가수 김미화 양은 공연을 마치고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 초청해 주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정도였고 또 다른 출연진은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펄펄 나는 기분으로 다음 행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되어 정말이지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초청해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움츠린 마음과 몸들이 2년여 동안 동면하면서 멈추었는데 하루 이틀 만에 100% 신경이 돌아올 수는 없었지만 해방된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어 고마웠다.

이번 축제 출연을 기화로 우리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전국에서 오신 민속문화예술인들이 활기차게 활동에 임해 주시고 활력을 되찾으시길 기원드리며 어려운 시기에 출연 결정을 해 주신 데 대해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또한 후원을 해주신 흥일산업㈜, ㈜신영티아이, ㈜동국산업, 농협김해시지부, 부경아이티씨㈜, 장애인기업다우리㈜, (사)김해사충신선양회, 김해시청년연합회, 김해복음병원, 동상동 금강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오늘날 이 나라와 김해 사회를 위해 주어진 자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오신 어르신은 이 나라의 보배이시며 김해의 자랑이십니다. 존경합니다. 어르신은 존경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늘 당당 하시고 건강하십시오. 내년에 더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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