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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농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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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농민들 `반발`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22.03.23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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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국비지원받아 화원 주산지 김해에
영남권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농민들 `반발`

지상 6m 높이로 토사 쌓아 올리면 주변 농지 피해 막심 반발
도로 확장도 안 하고 매일 수백 대 중장비 오가면 도로 파손된다
아스발트 도로 차선 따라 파이프 박아 철 울타리 도로 파손 `자행`

경상남도가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화훼 주산지인 김해시 강동에 영남권 화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사업`에 공모해 사업 대상 부지로 김해시가 선정됐다.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사업` 전체 사업비 가운데 40%가 국비로 지원된다.

농식품부는 화훼류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훼 거점 산지에 화훼를 수집ㆍ보관ㆍ포장ㆍ배송ㆍ경매하는 종합 기능을 갖춘 화훼 전용 종합유통센터 건립 지원 사업을 공모했다.

도는 국비 40억 원과 도비 12억 원 시비 28억 원, 자부담 20억 원 등 모두 100억 원을 들여 김해시 강동 일대 4만 9175㎡ 부지에 공판ㆍ경매장, 선별장, 집하장, 저온저장고 등의 시설을 갖춘 화훼유통센터를 당초 2020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토지보상 지연으로 미루어져 지난달 공사 착공을 위한 기초 시설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 농민들은 화훼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서면 김해 지역 화원 농가의 안정과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랬던 주변 농민 단체들이 공사현장 도로 곳곳에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결사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반발하고 있다.

농민 단체들은 "이곳에 유치되는 시설이 바닥에서 약 6미터(도로에서 약 4미터 50 예상)높이의 토사를 쌓아올려 시설을 짓는다고 하는데 주변 농경지와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졸속 설계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기존의 도로도 너무 협소하기 때문에 도로를 확장하지 않고 이 상태에서 공사를 위해 대형 중장비와 덤프트럭들이 매일 수백 대가 오갈 것인데 농민들은 농기기를 끌고 어디로 다니라는 말인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농민 단체와 별개로 이 농로를 이용하는 출ㆍ퇴근 운전자들의 불만은 더욱 심각했다.

본사에 전화로 민원을 제기한 전산마을 한 주민은 "도로가 협소한 농로이지만 출ㆍ퇴근 시간대에는 많은 시민들이 정체구간의 도로를 피해 이 길을 이용하고 있는데 가끔 대형 덤프트럭을 만날 때가 있는데 겨우 지나갈 정도로 농로가 협소한데 이 도로를 확장하지 않고 수백만 톤의 토사를 실어 나르겠다는 발상 자체가 어처구니없다"라며 행정을 질타했다.

또 다른 농민은 "저기 좀 보세요. 아니 정부와 경남도, 김해시가 예산을 들여 하는 공사인데 아스발트 도로에 구멍을 뚫어 파이프를 박아 울타리를 쳐놨지 않습니까. 지금 도로도 비좁은 편인데 도로를 침범하여 공사장 울타리를 쳐 도로를 더 협소하게 해 놓았습니다. 서민들은 새벽시장 도로변에 물건 하나 내 놓아도 불법이라며 달랑 싣고 가면서 저거들은(김해시) 이런 불법을 저질러 농민들을 불편하게 하는데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라고 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사업을 유치한 것은 칭찬해야 마땅하지만 사전 준비도 철저하게 하여 주변 농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하고, 이 농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하는 것도 김해시가 해야 할 의무이기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서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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