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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화합위해 정당지도자 역량 발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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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화합위해 정당지도자 역량 발휘할 때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2.03.11 09: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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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다양성을 가진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당선인과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했던 낙선 후보를 비롯한 군소정당 대통령 후보들이 보여준 애국충정에 감사를 드린다.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고 전국을 돌며 지지 호소 등 선거운동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정치지도자들을 응원하며 용기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덤으로 내가 좋아하고 지지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찜한 후보 자랑과 대변자를 자처하기도 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에 대해 단 한 가지라도 평가 절하하며 목소리가 올라가고 나중에는 화를 내는 등 난리가 나기도 한다.

급기야 감정에 복받쳐 한동안 상종도 안 하고 씩씩거리기만 하기도 하고 선거가 끝나도 화가 풀리지 않아 서먹한 관계가 한참 가기도 한다.

정치인들과 정치지망생에게는 선거의 당락이 절대적이기도 하기에 물불 가리지 않고 그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보통 국민인 우리에게는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일상생활에 큰 변화도 없고 고통을 감소 시켜 주는 정책의 수혜도 누리지 못한다.

다만 내가 선택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며 선택했던 후보가 당선되면 간접적인 희열도 있고 내 마음처럼 나라 살림을 잘 살아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충만하여 일상이 조금은 즐거울 수는 있다.

신념이 다르고 사상이 다르고 철학이 다르며 종교도 다르고 정당도 다른 우리가 같은 생각 같은 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는 없지만 나라가 위급할 때는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나라를 구하는 애국 충정에 앞 다투어 줄을 섰다.

그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나라도 위기에서 구하고 가족과 이웃을 보호했던 위대한 민족성을 가진 국민들이다.

이제 대통령 선거도 끝났으니 그동안 쌓인 앙금들은 풀고 조금은 여유롭게 넓은 김해 미래를 위해 조금씩 가까워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힌 예비후보자 10여 분을 만나게 되었다.

그중에 두 분은 필자와 인연한 지 30여 년이 되었고 그들은 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분들이기도 했지만 필자와 마주 앉아 진솔한 대화를 하기는 처음이었다.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서로가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지만 자기들이 하고 있고 가지고 있는  정치 성향과 다를 것이라는 편견이 서먹서먹한 30년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리고 3월 초순 시장과 국회의원 출마 경험이 있는 네 분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필자를 만난 분들 중 다수가 하는 말이 진보 성향으로 알려져 멀리했다고 하기도 하고 하시고 계시는 신문과 사업에 대해서도 색안경을 쓰고 지켜봐 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하기도 했다.

필자가 과거 열린우리당 김해시당협준비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 축하연준비위원장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탈당한 지 20년이 넘었다.

이후부터 당적을 가져본 적이 없다.

진보권력 보수권력 가리지 않고 시민을 불편하게 하거나 김해를 망치는 권력자들에 대한 감시와 투쟁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권력에 비리 붙어 적당하게 타협해 본적도 없고 사욕을 취한 적도 없다.

그래서 늘 가난하지만 잠시 지나가는 권력으로 온갖 부정과 특혜로 부를 축척한 생쥐 같은 놈들을 부러워해 본 적은 없다.

하루하루가 불안한 배부른 부자 주인보다 배고파도 할 말하는 당당한 종으로 살고 싶을 뿐이다.

영남매일은 골수 민주당 출신 김 모 시장 재임 시절 4년여 동안 각을 세우고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는 덕에 보수 세력들이 속 시원해 하며 상당한 수혜자가 되었는데 그런 필자를 보고 진보 성향이라서 찾아뵙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고 하니 좀 억울하기도 했다.

그런 분들이 왜 무엇 때문에 30년 또는 6년 5년 4년 동안 전화 한 통 없다가 갑자기 찾아와 인사를 하여 어리둥절하기도 했지만 마음을 내어준 용기와 필자를 담아준 그분들의 그릇에 감사를 드린다.

모두를 차별 없이 반갑게 맞이하여 차를 대접하며 먼저 연락하지 못한 필자도 어른으로서 잘한 것은 아니니 미안해할 것 없다는 말로 김해를 사랑하는 정을 나누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부하기를 “정치인들의 마음가짐은 정당, 종교, 출신, 성분을 초월하여 모든 김해 시민을 품어 안아야 한다. 편견과 차별 예단으로 사람을 가려가며 만나기도 하고 멀리도 하는 잘못된 사고 때문에 더 좋은 사람들을 멀리하게 되고 결국에는 지지세 부족으로 낙선이라는 쓴맛을 보게 되는 것이니 오늘처럼 어렵게 필자를 찾아왔듯이 큰마음으로 주변에 더 많은 김해 어른들을 찾아뵙도록 하시라”고 덕담을 했다.

"그 사람이 싫다면 그 사람을 더 알아야 한다." 링컨이 남긴 말이다. 

우리 시민들과 사회 지도자 정당인들도 눈에 비친 모습과 얇은 귀에 들리는 소리에 휘둘려 사람을 평가하고 차별하며 소외하는 행동과 생활습관을 버리고 화합된 김해의 미래와 시민을 위한 더불어 행복한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

선거로 인한 앙금은 선거가 끝난 즉시 훌훌 털어버리고  대인배 인생을 사는 것도 나와 가족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복전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건강하지 못한  권력자들은 임기가 끝나면 사라지지만 건강한 이웃과 친구는 영원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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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인 2022-03-26 11:23:42
귀한글 잘읽었습니다.
어른이 귀한시대에 어른의 책임과 권위를 회복할수있도록 여 야. 진보 보수, 종교와 성별, 지역성을 떠나서 잘감당하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사람이 싫다면 그 사람을 더 알아야 한다."- 링컨
처음 알게된 명언으로 더욱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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