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내년 보육 분야에 1465억원을 투입해 고품질 보육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보육사업 재원은 국비 788억원, 도비 484억원, 시비 193억원이며 김해시 2022년 전체 예산(1조9728억원)의 7.4%를 차지한다. 특히 시비는 올해 178억원에서 15억원 증액시킨 과감한 투자로 보육 현안을 해결한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만0세~5세 보육료 834억원, 시설 미이용 아동 양육 수당 81억원, 2022년 신설되는 영아수당(생후 23개월까지 월 30만원 지원) 59억원, 정부지원시설 등 보육교직원 인건비 293억원, 교재교구비․차량운영비․영아반 운영활성화비 등 시설 운영비에 79억원, 보육교직원 수당 104억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어린이집 시설 개선에 15억원을 배정했다.
내년도 주요 변동사항을 보면 2021년 대비 0~2세반 보육료 3%, 기관보육료 8%, 3~5세반 누리과정 보육료가 1인당 월 2만원 인상되는 등 어린이집 원장의 보육료 현실화 요구가 비교적 반영되었다. 이로써 어린이집 운영 안정은 물론 보육교사 급여 수준 향상이 기대된다.
또 어린이집 담임교사 수당을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연장보육교사 수당을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장애아 특수교사 수당 및 치료사 수당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보육교사 처우 개선이 이루어진다.
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팍팍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 영유아 급간식비 지원에 14억4000만원, 장애아 전문어린이집 치료사 근무환경개선비에 1440만원 등 14억5440만원의 시비를 투입하여 현안사업을 추진한다.
어린이집 영유아 급간식비는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영유아 1인당 월 1만원의 급간식비를 시비로 추가 지원하여 급식의 영양(질)을 개선하며 장애아 전문어린이집 치료사 근무환경개선비는 전문자격에도 불구하고 처우가 열악한 장애아 전문어린이집 치료사에게 월 10만원의 근무환경개선비를 지원하여 사기 진작과 함께 장기근속을 유도한다.
시 관계자는 “미래의 인재인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아동, 학부모, 원장, 보육교사 등 보육 주체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고품질의 다양한 보육정책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지역 어린이집은 457개소이며 시 전체 아동(만0~5세) 2만8600명의 48%인 1만3900명이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고 3730여명의 보육교직원이 보육 현장에서 영유아의 안심보육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