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통령 선거
영남매일·YN뉴스 기획특집
카메라고발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만평 구돌이선생
時도 아닌 것이
이슈단체 ㅡ 이슈인물
커뮤니티
'전두환 비석' 밟은 김동연·이재명·심상정…윤석열·안철수는?
상태바
'전두환 비석' 밟은 김동연·이재명·심상정…윤석열·안철수는?
  • 미디어부
  • 승인 2021.11.18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권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구 망월묘역) 입구에 있는 '전두환 비석'을 밟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이후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역·망월묘역)을 찾는 대선 주자들의 '전두환 비석 밟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적 스펙트럼으로 보면 중도 보수부터 중도 개혁, 진보 성향은 전두환 비석 밟기에 나서는 반면 보수나 극우적 성향은 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사인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권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전날 광주 방문 첫 일정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중도 보수 성향으로 평가되는 그는 제2묘역,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차례로 찾아 무명열사와 5·18유공자 묘역에서 오월영령의 넋을 기렸다.

김 전 부총리는 구묘역으로 이동해 입구에 있는 전두환 비석을 여러 차례 발로 밟으며 "역사의 심판을 받아아죠"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달 22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지난달 10일 여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지역 방문 첫 일정이었다.

이 후보는 5·18민주묘지 참배 후 무명열사 묘와 행방불명자 묘를 차례로 찾았다.

이 후보는 "전두환씨는 내란범죄 수괴이자 집단학살범"이라며 "'전두환'이란 이름을 쓸 때마다 뭐라고 호칭할지 고민한다. '전 대통령'이 아닌 '전두환씨'가 맞다고 생각한다. 전씨는 국민이 준 총칼로 주권자인 국민을 집단 살상한, 어떤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학살을 자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5·18 구묘역으로 이동해 구묘역 입구에 있는 '전두환 비석'을 지나면서 전두환 비석을 꾸욱 눌러 밟았다.

이 후보는 "저는 올 때마다 잊지 않고 밟고 지나간다. (그런데)피해가기 어려운데도 꼭 피해가는 분들이 있긴 하더라.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씨를 존경하기 때문에 밟기 어려울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스펙트럼상 중도 개혁 자유주의자 정도로 분류된다.

지난달 8일 광주를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전두환 비석'을 밟았다.

스펙트럼상 진보에 해당하는 심 후보는 "전두환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윤석열 후보는 광주 방문 자격이 없다"면서 "윤석열은 망발을 일삼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국민을 개와 연관짓는 정치인이다"고 비난했다.

반면 보수적 성향이 강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전두환 비석을 피했다.

대권 도전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 묘역)에서 이한열 열사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21.7.1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윤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후 지난 7월17일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그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 영령들에게 참배한 후 제2묘역을 거쳐 옛 망월묘역을 찾아 이한열 열사 묘역을 참배했으나 '전두환 비석'을 밟지 않고 이한열 열사 묘비를 어루만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후 아직 광주를 방문하지 않았으나 과거 옛 망월묘역을 찾았을 당시 전두환 비석을 밟았다는 설과 밟지 않았다는 설이 나뉜다.

2016년 방문 땐 전두환 비석에 발을 살짝 걸쳤으나 2017년 2월 묘역을 방문했을 땐 전두환 비석을 밟지 않아 보수표를 의식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 대표측은 '동선이 문제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두환 비석은 5·18민주화운동 직후인 1982년 전두환씨가 차마 광주엔 오지 못하고 담양의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비석에는 '전두환 대통령 각하 내외분 민박 마을'이라고 쓰여 있다.

1989년 군부 정권 이후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기념비를 부숴 옛 망월묘역 입구에 묻어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했다.

'전두환 비석' 안내문에는 '영령들의 원혼을 달래는 마음으로 이 비석을 짓밟아 달라'고 적혀있다. 현재는 돌판이 닳아 글귀가 희미하게 남아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전두환 비석'을 밟느냐 밟지 않느냐를 사상 검증의 잣대로 볼 문제는 아니다"며 "광주의 아픔과 한을 이해하고 공감하느냐의 차이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