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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오세훈 보면 野 대선후보 보인다…민심 따라 움직이는 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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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오세훈 보면 野 대선후보 보인다…민심 따라 움직이는 당심
  • 미디어부
  • 승인 2021.10.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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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왼쪽부터),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등 4명이 8일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다. (뉴스1 DB) 2021.10.8/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당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민심'(民心)이 크게 작용한 국민의힘이 대통령 후보 선출에서도 이같은 경향을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정치권은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2차 컷오프'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4강에 오른 각 후보의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자 선출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예측이 어려운 이유는 공표되는 여론조사에서 '2강'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이 상이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여야를 막론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와 1~2위를 다투는 반면, 보수진영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앞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1차와 2차 컷오프, 본경선에서 당심(黨心) 비율을 20%에서 30%, 50%로 확대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에 따라 일반인 여론은 80%에서 70%, 50%로 점차 줄어든다.

공표된 여론조사를 대입하면 이번 2차 컷오프에서 홍 의원은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에서 모두 윤 전 총장을 이겼거나 박빙의 승부를 펼쳤어야 한다.

득표율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세부 내용은 확인할 수 없으나 정치권에서는 최소한 당원 투표에서는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을 이겼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투표와 여론조사 사이에 '괴리'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1차 컷오프에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홍 의원은 2차 컷오프에서는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상당히 줄이거나 나아가 역전했을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괴리'가 있다고는 하나 홍 의원의 상승세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올해 두 차례의 선출 과정을 주의깊게 봐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6월 당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민심의 힘을 확인했다. 선출 구조가 상이한 점도 있으나 대체적으로는 당심이 민심에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 확정 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1.6.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대표적 사례가 이준석 당 대표다. 당시 정치권은 차기 당 대표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다고 점쳤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 과정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밀리긴 했으나 당원의 지지가 확실한 점을 확인했고, 보선 후보 선출(1차 컷오프에서만 당원투표 20% 반영)과 달리 대표 선거에서는 70%의 '당심'이 반영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50%가 반영되는 당원 투표에서 3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위 나 후보가 기록한 32%에 불과 1%p 격차다.

본선에서도 나 후보(약 6만1000표)에게 밀리긴 했으나, 이 후보는 약 5만6000표를 얻으며 크게 뒤지지 않으면서 당권을 잡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은 친문강성 당원이 있는 민주당보다 변화 가능성을 보인 국민의힘에 민심이 반응했고, 이 민심에 당심이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비슷했다. 당시 선출 방식은 예비경선에서 당원 20%-여론조사 80%, 본선에서 여론조사 100%를 채택해 '당심'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였으나 민심에서 우위에 있었던 오세훈 후보(당시)가 나 전 대표를 누르고 후보로 선출된 데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서도 승리하며 결국 서울시장을 꿰찼다.

이번 대선후보 선출에서도 당심이 민심에 반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더구나 지난 6월 전당대회 후 당원이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대구·경북(TK), 60대 이상으로 상징되는 기존 당원의 표심이 중요했던 이전과는 또다른 당심 지형도가 형성됐다.

특히 2030 당원 유입이 늘어나면서 젊은 세대 당원 표심의 향배가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당시)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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