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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김해 방문 향인들의 궁금증 1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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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김해 방문 향인들의 궁금증 1호는
  • 조현수취재본부장
  • 승인 2021.09.29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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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김해IC 공사 현장 속 이상한 대형 조형물
김해시 10억원 들여 아파트 7층 높이 수로왕, 허황옥 상징 대형 `쌍어` 조형물 설치
시민들 `저것이 쌍어라고? 그냥 돌기둥 같은데? 10억짜리를 왜 공사장에 세워 놓았지?

지난 추석 명절 동김해 IC를 통해 고향 김해를 방문했던 출향인들의 궁금증 1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역 여론도 아니고 코로나19 추이도 아니었다.

고향 집에 도착하여 가족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근황을 물은 뒤 첫 번째 질문이 동김해 IC입구에 세워져 있는 대형기둥에 대한 질문이었다고 한다.

고향 방문한 아들 "아버지 동김해 IC 입구 양쪽에 이상한 초대형 기둥 탑이 세워져 있던데 그게 뭔지 아십니까? 한쪽은 공사장 한가운데 세워져 있어 이상하기만 하고 오히려 흉물처럼 보이고 김해 이미지를 다 망치고 있는 것 같아 동창회에 올리려고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사진을 본 아버지 "글쎄 우리 동네 입구에 있는데도 잘 모른다. 동네 사람들이 모였다 하면 그 기둥 이야기를 한다. 저게 뭐지 하며 궁금해하기도 하고 공사가 끝난 뒤에 세우든지 해야 오가는 사람들이 볼긴데 아직 한참 공사 중인 공사장 가운데다가 저래 세워놓고 울타리로 가두어 놓을 바에 와 세웠는지 모르겠다고 주민의 원성이 자자하다. 어떤 주민은 돈 쓸데가 그리도 없는지 저런 곳에 쳐 넣어 버리고 있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너 거보기가 부끄럽다"

평소에도 김해 시청 앞 국도 양쪽 100여개의 가로등이 고장 나 방치되고 있다며 제보를 주시는 등 크고 작은 주민 불편 사항과 혈세 낭비성 공사에 대해 지적해오고 계시는 애향 시민 어르신의 전화 하소연이었다.

전화주신 어르신 말고도 많은 시민들 특히 운전을 하시는 분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확산 추세다. 명절에 만난 지역 인사들 중에 내년 지방선거 이야기를 하며 가장 먼저 던진 비난이 바로 이 조형물이었다.

"코로나 19로 모두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시기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당장 필요도 없는 저런 시설을 그것도 공사장 울타리 안 공사장에 세워 흉물처럼 우뚝 세우다니 아이디어가 기가 찬다"며 비난을 쏟아 냈다.

동김해 지역에 산다는 A모 중기 기사는 "포크레인을 몰고 가 확 자빠뜨리고 싶을 정도로 볼 때마다 화가 난다.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시설을 보이지도 않는 공사장 안에 설치하는 정신 나간 공무원들 때문에 창피하고 부끄러워 죽겠다"며 "시민을 위하고 김해를 위한 절대 필요한 공사와 사업이 아니라 절대 권력자가 된 공무원들이 무소불위로 난발하는 상징적인 시민 세금 낭비 시설이기도 하여 한편으로는 기념물이 되고 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문제의 대형 조형물은 지난 4월 김해시가 10억원을 들여 김해 대표 관문 동김해 IC 진출입 부에 쌍어 문양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한 것이다.

김해시는 이곳에 세워진 쌍어는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문양으로 두 마리 물고기 중 한 마리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을 또 다른 한 마리는 인도 아유타국에서 시집온 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조형물 어디에도 물고기와 비슷한 모습 하나 찾아볼 수가 없다. 56만 시민과 5천만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저 기둥을 보고 물고기(쌍어) 형상이라고 이해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김해시는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김해의 매력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아이 어른 외국인 모두 누구나 쉽게 보고 느끼며 이해 가능한 보편타당한 조형물이 더 사랑받고 기억되고 역사가 된다"며 김해시를 질타했다.

김해시는 이 조형물은 사실적으로 표현한 기존의 쌍어 조형물과는 차별화해 추상적이며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세련된 도시 이미지와 조화를 강조했으며 철제, 강관, 알루미늄 재질로 높이는 각각 18m와 15m에 달한다고 했다.

김해시는 또 고속도로 진출입 부에 배치해 김해시로 진입 시 황금색의 수로왕이 맞이하고 고속도로 진출 시 옥색의 허황후가 배웅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히고 있다.

야간에는 하늘, 남색, 초록, 자주, 보라, 노랑의 6가지 빛을 발산, 김해의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 한 예술인은 "가야왕도 김해, 가야문화 2천년 김해, 가락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실물 유물들이 수도 없이 발굴되고 있는데도 김해 관문 어디에도 그 많은 가야 실체 유물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 하나 없는데 저처럼 추상적인 현대적인 디자인 조형물을 조성했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도 없고 예술인인 우리도 저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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