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사)김해시테니스스포츠클럽 소속 중등부 선수단이 지난 27일 경북 김천서 열린 제42회 한국중고테니스연맹회장기 대회에서 남자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해에는 학교 테니스부가 초등학교 이후 없어 중학교에 진학한 선수들이 클럽 소속으로 뛰고 있어 이번 대회 준우승은 학교 교기가 아닌 지역사회 스포츠클럽에서도 엘리트 체육인을 양성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지역 테니스협회는 지난 2019년 3월 초등부 선수들이 중학교 진학 후에도 마음껏 운동할 수 있도록 스포츠클럽을 창단했다.
당시 시는 창단 연도부터 3년간 매년 500만원씩 창단지원금을, 협회 소속 동호인들은 매년 인재육성후원금 50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하고 시체육회는 엘리트지도자를 파견해 학생 선수들을 육성했다.
이후 시체육회는 보다 체계적인 클럽 운영을 위해 테니스협회와 뜻을 모아 대한체육회 공모 ‘한종목형 공공스포츠클럽’ 사업에 응모, 작년 6월 선정되면서 기존 클럽은 공공스포츠클럽인 사단법인체로 재출범해 장유국제테니스장을 위탁운영하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매년 1억원(기금 8000만원, 시비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공공스포츠클럽은 ‘지역 공공체육시설’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 ‘누구에게나’ 수준 높은 체육활동을 제공하는 선진형 스포츠클럽으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엘리트 선수 발굴·육성 등이 목적이다.
이런 가운데 시체육회는 클럽과 함께 동호인들에게 공공스포츠클럽 설립과정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클럽 운영 전반에 대해 알리고 설립 초기 미흡한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해왔다.
그러나 최근 동호인들간 불협화음이 일어 아쉬움을 주고 있으며 시와 시체육회는 클럽과 테니스협회 대표, 동호인 등 이해 당사자들간 갈등을 적극 중재해 하루 빨리 클럽을 정상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클럽 관리감독 주체인 시체육회와 함께 클럽 운영이 조기 안정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서 빠른 시일 내 생활체육 동호인과 엘리트 선수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