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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코로나19` 멈춰버린 1년 끝없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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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코로나19` 멈춰버린 1년 끝없는 고통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21.02.2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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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23일 김해 1번 첫 확진환자↔2월 23일 현재 확진환자 총 268명 사망 3명
김해 신천지교회 교인 20여 명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사실 제보 받은 본지 20일 즉시 市에 통보
2월 첫 확진자 온천교회 관련→8월 도시개발공사 사장 골프 모임→12월 노인주간 보호센터 확산
지난해 김해시 의원들 공무원 동반 국내 연수 다녀오고, 12월 공무원ㆍ통장단 제주 연수 강행
코로나19 예방 솔선수범해야 할 김해시 공무원, 시의원, 공공기관 임원 방역수칙 더 안 지켜
중소 자영업자, `자식 등 가족들 때문에 죽지 못해 악으로 버티어 오지만 지옥이나 다름없다`
연일 발생 위험 도시 김해시, 시민 모두 감염 예방수칙 실천으로 감염차단 동참해 달라 `호소`
지난 2020년 2월 23일 긴급 발표를 하고 있는 허성곤 시장.
지난 2020년 2월 23일 긴급 발표를 하고 있는 허성곤 시장.

2020년 2월 23일 김해시는 긴급발표를 통해 첫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을 알렸다.

확진자는 김해시 안동에 사는 A 씨로 2월 14일 부산 소재 온천교회에서 부산시 확진 환자(부산-10번 확진자)와 함께 집단감염시설인 동래온천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날을 기점으로 1년이 지난 2월 23일까지 김해시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초비상 도시가 되었다.

1월 8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가했던 31번 여성 신도 확진자를 시작으로 신천지 발 감염 확진자가 전국에서 100명, 200명, 500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면서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이 14곳이나 있는 김해시도 비상이 걸렸다.

다행스럽게도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20일 새벽 김해 신천지교회와 교육 시설이 14곳에 있으며 이들 교회 임원 등 간부 교인 20여 명이 지난달 대구신천지교회 예배에 두 차례 다녀왔다는 제보를 받은 영남매일은 즉시 김해시에 이 같은 제보 내용을 통보하고 긴급 전수조사와 감염 예방 방역 조치를 요구했다.

허성곤 시장은 20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김해 신천지교인들도 다녀왔을 가능성이 있으니 신속하게 확인하여 철저한 방역과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긴급지시를 했다.

김해시는 이날부터 전 행정력을 가동, 김해시 관내 신천지교회 현황 파악에 들어갔으며 김해 관내 8곳에 예배를 위한 교회를 비롯해 총 10여 곳의 시설이 있음을 파악하고 대대적인 방역과 신도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시설은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남 도내에서 창원시 다음으로 신천지교회와 교인이 가장 많은 김해시가 애향 시민 한 사람의 신속한 제보로 대구 신천지교회 발 감염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3일 후인 23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김해시는 이날부터 감염병 위기 `경보`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각종 복지관, 무료 경로 식당 등 각종 복지시설은 24일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휴관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는 휴관하되 돌봄이 꼭 필요한 아동들에 대해서는 돌봄 사업은 종전대로 시행하고 마을별 경로당은 최대한 이용을 자제하도록 했다. 요양원 등 생활 시설에 대해서 출입자는 엄격히 통제하고 예방수칙은 준수토록 했다.

또한 시는 24일부터 시립도서관 전체 휴관을 시행한다고 밝혀 이때부터 김해시의 공공시설과 집합시설 일부에서 멈춤이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정부와 경상남도 방역 당국은 공무원, 지방의원, 공공시설과 기관단체 임원, 타지역 방문 등 국내를 비롯한 해외연수와 여행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김해시 첫 확진 환자 발생 다음 날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경남 확진자 4명 발생 사실을 발표했고 김해 2번 확진자도 발생했다.

경남 1번 확진 환자는 합천에 사는 96년생 남성, 2번 확진 환자는 합천에 거주하는 48년생 여성, 경남 3번과 4번 확진 환자는 진주에 살고 있는 2001년생, 2006년생 형제였다.

경남도는 감염 경로와 확진 판정 과정 설명을 통해 1번~4번 네 사람 모두 지난 1월 16일, 31번 확진 환자가 다니는 신천지대구 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했다.

2월 24일 새벽 김해 첫 번째 확진 환자의 어머니(69년 생/ 아파트 내 슈퍼마켓 운영)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해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허성곤 시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23일 시민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우리 시 첫 번째, 경남 15번째 확진자로 확인됐고 24일 새벽 가족 중 한 명이 추가로 확진자로 판정됐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21일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신천지교회 파악,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 참석자 파악 집중 방역과 검사로 확산 차단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해시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시민들도 사람 많은 곳 피하고, 각종 단체모임 연기, 다중시설 이용 자제, 개인위생 철저, 타시ㆍ도 여행과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市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허성곤 시장의 당부와는 달리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던 시기에 김해시의회는 김해시 간부 공무원과 관련 기관 임원 등 1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을 비좁은 의회에 콩나물시루처럼 불러 모아 선서를 받는 등 권위주의 권력 상을 보여주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연수형 관광을 가지 못하자 확보해 놓은 예산을 쓰기 위해 공무원을 대동 수행하게 하여 연수 명목으로 전국 유명 관광유적지를 다녀오기도 하는 기고만장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공무원들과 공공기관 임원들은 3월~8월 사이 연가 또는 공휴일을 기해 경주, 울산, 창녕, 진주, 양산 등등 영남권역 골프장을 기업인들과 정치인 관련 업자들과 함께 골프를 즐겼다.

결국 8월 김해시에 코로나19 2차 감염을 확산시킨 김해시 전직 간부공무원 출신 도시개발공사 사장이 골프 모임에서 집단감염 되어 김해시 청사가 폐쇄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그토록 철저하게 방역 예방을 하고 있다고 자부해 온 방영 당국을 비웃기라도 하듯 12월 김해시 내외동 소재 노인주간 보호시설에서 발생한 3차 감염 확진 환자는 80명을 훌쩍 넘겼고 김해시는 더 강화된 집합금지와 제한 조치를 강행하여 시민들의 손발을 꽁꽁 묶어 버렸다.

그 와중에 김해시 일부 공무원을 비롯한 통장 단 일행이 12월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는 사실이 진주 통장 단 감염사태로 뒤늦게 알려 지면서 시민들은 배신감으로 부글부글 속을 끓여야 했다.

2021년 2월 김해시의회는 지난해의 일들은 싹 잊고 또다시 해외연수 가겠다고 공무원 수행경비 포함 18% 인상된 1억 4천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시민 위에 안주하는 대담함을 실천해 보여 또 한 번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이토록 `코로나19` 김해 첫 확진 환자 발생부터 1년이 된 오늘까지 방역 당국 관계자와 의료진 애향 시민 중소상공인들은 감염 예방지침을 지키느라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일부 지도자층의 안일함과 무신경으로 애매한 시민들만 고통과 피해 자살소동까지 겪고 있다.

김해시에만 유독 확진 환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비상시국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조금만 더 감염 예방에 철저를 기하는 길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지난 1년의 아픔과 고통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고 종식이라는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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