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현재 17억원 모금
인구 50만 시대를 맞은 김해시가 '철의 왕국' 가야의 자긍심을 잇고 시민의 하나된 힘의 결집으로 애향심을 고취함은 물론 시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민의 종'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전액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건립비 모금에 나서 현재 17억원에 가까운 성금이 모금 되었으며 건립장소도 가야문화의 본향(本鄕)으로 지역정체성 확립과 시민 자긍심을 고취할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된 가야사 2단계사업 대상지(실로암유치원 옆)으로 결정했다는 것.
김해시민의 종 건립추진위원회는 "종각의 전체적인 컨셉은 가야토기모양의 안정감과 조형미를 형상화해 김해시가 가야의 원류임을 부각시켰고, 종은 한국 종의 전통을 따라 용뉴는 기마인물형토기모형으로, 상대에는 까치와 은행나무, 하대에는 수로왕탄강설화, 비천에는 가마인물형토기와 구름, 당좌에는 파형동기가 각각 새겨진다" 고 밝혔다.
시민1인1구좌(5000원)으로 동참한 모든 시민들의 이름을 종각 주변에 새겨 김해의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한 '시민의 종' 은 내년 제야의 종 타종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연말연시, 가야문화축제, 광복절, 시민의 날 등 의미있는 날에도 타종행사를 가진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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