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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김해 남산 합동위령대재 및 남산문화 축제, 3천5백여 김해시민 추모에 `넋들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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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김해 남산 합동위령대재 및 남산문화 축제, 3천5백여 김해시민 추모에 `넋들도 울었다`
  • 편집부
  • 승인 2015.04.0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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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당시 김해성을 지키다 순직한 김해사충신과 무명 의병  위령
주최/ 영남매일 주관/ 행복1%나눔재단 후원/ 영남매일 김해사충신선양회

 합동위령대재 당일 아침까지 비 내리더니 위령제 시작하자 비 멈추고
청신, 제례, 천도, 추모의식, 열두 작두 굿, 길 닦음 굿 끝나자 다시 비 내려

행복1%나눔재단이 기획 주관하고 영남매일이 주최한 김해남산합동위령대재봉행위원회(위원장 조유식)가 주관한 `제3회 김해 남산 합동위령대재 및 남산문화 축제`가 지난 4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김해시청 앞 광장에서 봉행되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에 3회째 봉행된 위령대재는 6.25동란 당시 보도연맹사건으로 억울하게 학살당한 김해 양민 1,226명의 넋과 남산 공동묘지에 안장되어 있던 500여 무연고영령을 추모하고 천도하는 합동대재다.

또한 35년 전 김해시 청사건립과 활천고개 도로 공사를 하면서 김해의 수호 산인 남산이 잘려나가고 훼손되면서 김해의 정기를 끊고 말았다는 풍수학자들과 선사들의 지적에 따라 남산의 천신(산신, 토신, 목신, 성황신)을 위령하여 김해의 정기를 되찾고 시민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위령 재도 함께 봉행하고 있다.

 
   

이번 합동위령대제 전날 비가 많이 내려 행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행사 당일 오전 9시경부터 비가 그쳐 차질 없이 위령대제를 봉행할 수 있었다. 오후 6시 30분 모든 봉행의식을 마친 후 밤부터 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연이틀 동안 김해 대지를 적셨다.

학살되고 버림받고 잊혀져가는 한 많은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3천 500여 시민들과 김해시 및 봉행위원들의 정성에 넋들도 감응 받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 같다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1~2회 때보다 더 성대하게 재단음식을 차리고 진행도 알차게 하여 추모 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 등이 풍부한 산자와 망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행사장 같은 위령대제였다는 것이 시민들의 평이다.

한편 이날 합동위령대제에는 김맹곤 김해시장 및 부인 정구선 여사, 민홍철 국회의원, 서종길 경남도의회 의원, 박정규, 송유인 김해시의원, 최기봉 김태호 의원 보좌관, 정영석 농협중앙회 김해시지부장, 류해율 김해시산림조합장, 혜봉ㆍ현각 화엄사 회주, 혜진 은하사 주지, 도명 여여정사 주지, 법륜 화엄사 주지, 성진, 종원, 법경, 무불, 지남, 법진, 태암, 해운, 성각, 성오, 법오, 보월, 도해, 도영, 법성, 법융, 지명, 성해스님, 허성곤 부산진해경제구역청장, 한고희 전 김해문화원장을 비롯한 내외귀빈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애향시민 3천 5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합동위령대재에는 60여 년 전 6.25동란 당시 보도연맹 학살사건으로 부친이 끌려가 생림면 나박고개에서 학살돼 매장당한 시신을 수습하여 김해남산공동묘지에 자신의 손으로 직접 안치했다가 이마저도 35년 전 김해시 청사 공사를 하면서 파헤쳐버리는 바람에 부친의 묘지가 사라지는 등 부친이 두 번의 죽음을 당했다는 하상호 씨가 유족대표로 추모사를 하며 여러 대목에서 목이 메여 추모사를 중단하고 울먹이는 모습을 본 참석 시민들은 함께 분통해 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제3회 김해남산 합동위령대재 및 남산문화축제 본 행사는 오전 9시 제1부 영령청신의식으로 분성락우회 풍물단이 산신 및 혼백을 맞이하기 위해 남산 입구 및 시청 주변과 청사를 돌며 풍물을 치면서 시작됐다.

9시 30분 한국무신교총연합회 소속 무신들이 행사장 일원 각종 만 부정 소멸 및 제소의식을 하고 안동 제비원 성주굿 보존회 소속 무신들이 만 신령님(천황신, 산신, 목신, 토신)과 영령을 청신 하는 좌정의식인 산천거리, 칠성제석거리, 장군거리, 타살거리, 가망거리 굿으로 영령들을 재단으로 청신했다.

오전 11시 30분 제2부 제례의식에서 상임고문스님께서 재단에 촛불을 켜고 향을 올리는 분향의식에 이어 가야의혼 단원들이 재단에 꽃, 쌀, 김해 장군차를 올리는 오공봉헌 의식을 거행했다.

이어 강신 주영길(김해남산 합동위령대재 봉행위원회 고문), 참신 조유식(봉행위원장), 초헌 이원달(제례위원장), 아헌 박정규(봉행부위원장), 종헌 오재환, 남상후(봉행위원 대표)가 의식에 따라 술을 올리고 배례했으며, 독축에서는 이원달 제례위원장, 봉행위원 전원이 축문을 낭독했다.

정오에 시작된 제3부 천도의식에서는 가야범음범패보존회 소속 설파 스님 등 대덕 스님들이 학살당한 김해 양민 1,226명의 넋과 김해남산 무연고 500여 영령들에 대한 추모와 천도재를 비롯해 잘려나간 김해 남산의 만 신령 위령(천황신, 산신, 목신, 토신)에 대한 위령제를 올렸다.

이어 기야의 혼 단원들의 추모공연 살풀이 춤 등을 끝으로 3부 의식은 마쳤다. 오후 1시 제4부 추모의식에서 손명호 봉행위원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맹곤 김해시장이 주제사를 했으며 조유식 봉행위원장이 추도사를 했다.

4부에서는 억울하게 학살당한 김해 양민 1,226명의 유가족을 대표하여 하상호 유족대표가 추모사를 했으며, 민홍철 국회의원이 추모사를 했다. 오후 1시30분 제5부 남산문화축제 첫 순서로 최영숙 통기타 가수와 방쉬리, 최경진 등 대중가수들이 열창을 하여 참석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 번째 순서는 전문예술단체 가야의 혼 최경옥 대표와 단원 30여명이 다양한 예술 공연을 펼쳐 큰 호평을 받았다.

오후 4시 제6부 연꽃작두 및 열두 작두 타기 굿이 김혜옥 강신에 의해 펼쳐져 참석시민들의 탄성과 긴장감이 봉행식장을 열기로 달구었다. 1시간여 동안 펼쳐진 여 강신의 작두 굿은 한마디로 최고의 굿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참석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김혜옥 강신 외 8명의 무신들이 억울하게 학살당한 김해 양민의 넋들과 김해 남산공동묘지에 안치되었다가 사라진 500여 무연고 영령들을 위한 날카로운 연꽃작두타기와 열두 계단 작두 타기 굿을 통해 천도의식을 했다.

오후 5시 제7부 마지막 순서인 길 닦음 굿이 한국무신교총연합회, 한국민속문화경신연합회, 구포 강동진 별신굿 보존회, 한국 국악전통보존회, 안동 제비원 성주굿 보존회 소속 소문자, 김성자, 한경희, 박순자, 박춘숙, 최선경, 최말자, 이순경, 강경숙, 박옥순, 박경선, 오숙자, 지경희, 차말숙, 김종식, 조경자, 윤희자, 천유숙, 김성자, 박희자, 이춘자 등 21명의 무신들이 일체 영가를 왕생극락으로 천도하는 굿을 펼쳐 장관을 이루었다.

오후 6시 20분 제8부 재단음식 봉양 순서에서는 재단에 차려진 2백 5십여만 원의 재비가 들어간 30여 가지의 과일과 떡 생선 등을 골고루 시민께 나누어 주어 함께 음복하며 시민무사안녕과 길흉화복을 기원하는 보시행을 끝으로 제3회 합동위령대재가 막을 내렸다.

봉행위원회측은 참석 시민들을 위해 커피전문점 통 카페의 협조를 받아 고급커피 1500잔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소고기국밥 1200명분, 돼지고기 수육 80킬로, 떡 2000명분, 막걸리 10말, 생수 2000병, 어묵 1000명분을 준비하여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여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위령대재를 기획했다는 것이 행사 관계자의 말이다.

사진/ 이성주, 공문옥, 김복순, 오승민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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