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상가임대료 경감 희망 백배운동 김해감동
상태바
상가임대료 경감 희망 백배운동 김해감동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0.03.04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전국의 거리가 텅텅 비어있고 상가의 문은 꼼짝을 하지 않는다.

하루종일 손님을 기다리지만 마수걸이도 하지 못하고 일찍 문을 닫고 허탈하게 돌아가는 상인들의 발길이 천리만리라도 가는 듯이 무겁기만 하다.

IMF때 보다 더 힘든 경기불황으로 겨우겨우 이겨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청천벽력 같은`코로나19`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올 스톱 되고 있다.
주ㆍ야간할 것 없이 거리는 민방위교육이라도 하는지 사람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너도나도 감염 예방을 위해 스스로 조심조심 또 조심하다 보니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크고 작은 모임까지도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손님이 오지 않는 기간은 늘어가고만 있는데 각종 공과금과 임대료는 번개같이 빨리도 다가온다.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고 가슴이 터지도록 조여들기만 하는 오장육부의 요동에도 속수무책 피를 토하고 싶을 정도의 절망 그 자체이다.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대책에 기대를 걸고 은행을 찾아가 보면 이미 대출이 있어 안 되고, 매출이 적어 안 되고, 연체 기록이 있어 안 되고, 세금 밀려 안 되고, 보험료 밀려 안 되고, 지방세 밀려 안 되고, 신용등급이 낮아 안 된다며 안 되는 이유만 듣다가 더 큰 상처와 좌절감만 한가득 안고 돌아오고 만다.

이러함에도 소상공인들은 무엇보다도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평온이 우선이기에 불평도 하지 못하고 이 난국이 하루빨리 극복되기만을 기원할 뿐이다.

이처럼 좌절 직전의 소상공인들에게 희망 백배를 선물하는 천사가 되어 주는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착한 상가 건물주 천사님들이 힘들어하는 자신의 건물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1년에서 수개월 동안 면제해 주기도 하고 경감해 주기도 한다.

평범한 건물주들이 전국 종교기관 관련 빌딩과 상가건물들이 수천 곳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은 절대 하지 못하는 나눔이라는 엄청난 베풂으로 우리를 따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들에게 임대료를 낮춰주는 천사분들이 출몰하여 신선한 감동이 되고 있는 지역으로는 김해, 창원, 거제, 진주,전남, 광주, 여수, 순천, 해남, 충주, 전주, 파주, 홍천, 영양, 수원, 구리, 광주, 서울, 대구, 경북, 경주, 울산, 안산 등이며 계속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김해시 진례면 대경프라자 조영호(63) 씨는 자신의 건물에 있는 한 식당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한동안 식당 문을 닫아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두 달간 피해 식당 임대료 전액을 받지 않기로 했다.

조 씨는 피해 식당뿐 아니라 코로나19 영향으로 손님이 급격하게 줄어든 상가 내 다른 식당 2곳과 편의점, 스크린골프장도 두 달간 임대료 50%를 경감해 주기로 했다.

조 씨는 "과거 IMF 때 힘든 상황을 경험했기에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라며 "큰일도 아니고 임대료를 조금 경감했을 뿐, 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자"고 말해 또 한 번 감동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해 발만 동동 구르던 김해 장유 3동 A 씨도 임대인 김순중(62) 씨가 찾아와 무려 2년간 임대료 30%나 경감해 주겠다고 하여 꿈인 줄 알았다고 했다.

김 씨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자영업자들이 너무 힘들 것 같아 나부터 임대료를 경감해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나누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해시 삼방전통시장 점포주 12명도 코로나19로 손님이 급감해 실의에 빠진 상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시장 점포주 12명이 4개월간 25%씩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으며 28개 점포가 해당된다. 월 임대료는 점포마다 차이가 있으나 45만~320만원 정도이다.

경남개발공사도 임대료를 2월부터 6개월간 35% 인하하기로 했다.

경주 중심상가 시장 내 건물주 6명이 자발적으로 13개 점포 월세를 평균 64%가량 낮췄고, 손종렬 전 경주청년회의소 회장도 자신의 황오동 건물에 입주한 신발 판매점과 미용실 월세를 전액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안산 오이도 상권육성구역의 건물주 11명도 신종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영세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지 상권육성구역 입주자들에게 3개월간 매달 임대료를 20% 낮추기로 했다.

대구에서도 `3~5월 원룸 월세를 20% 삭감하겠다`는 건물주가 나왔고 수성시장 건물주는 50%까지 감면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임대료를 경감해 주는 착한 건물주들에게 경감해 준 임대료 50%를 지원한다고 발표했고 경남지사도 지원조례를 만들어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해시장도 착한 건물주에 대한 재산세 감면 등 세제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상공인들은 생각지도 못한 반가운 소식에 눈물이 날 정도라며 감동을 넘어 감격해 하고 있다.

이러한 운동이 조금만 더 확산되어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으며 좋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