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현역 의원 조사 별도로 했는데, 지역유권자 평가가 좋지 않았다.
'김해 을' 선거구는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단수 신청 지역임에도 공천을 하지 않고 미루어왔던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정가의 예견대로 김정호 국회의원을 컷오프시켰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략 지역 2곳과 경선지역 4곳, 단수후보 지역 16곳 등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전략공천 지역은 △충남 천안시 갑△김해시 을 2곳이 선정됐다.
천안 갑은 이규희 의원이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전략 지역이 됐지만 김해 을은 의외라는 분위기다.
이 같은 발표를 지켜본 일부 김해 시민들과 김정호 의원 지지자들은 "이해할 수도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크게 반발 하고 있는 분위기다.
컷오프된 김정호 의원은 '공항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여 국회상임위원회 국토위 소속에서 기획재정위원회로 옮겼다.
공관위 발표에 따르면 심사 과정에서 지역구 평가와 의정활동, 재출마 지지도 평가 결과,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공관위는 “현역 의원에 대해 조사는 별도로 했는데, 김 의원에 대한 유권자 평가가 좋지 않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분이고, 상징성은 있으나 예외 없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아프지만 공천배제 됐다"며 컷 오프에 대한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는 與당이 동남권 관문 공항 문제가 대구 경북지역 총선에 절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사전에 이를 차단하는 차원에서 희생양을 삼은 것 같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부울경 동남권 관문 공항 검증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정호 의원은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은 공항 건설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 문제에 있어 심각한 충돌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동남권에 필요한 24시간 안전한 관문 공항 건설을 위해 정부 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정책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김해신공항 계획은 정치적 결정이었다며 백지화를 요구해 온 김정호 국회의원이 공천 탈락되므로 해서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을 요구해 온 부울경으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