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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산 정상의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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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산 정상의 천지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19.10.15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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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산은 산정호수를 품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산과 비교를 거부한다. 규모만 작을 뿐 백두산 '천지'와 이름도 같고 생긴 것도 닮은꼴이다.

일반적으로 산에 포함된 호수는 산 아래 계곡을 막아 만든 것이지만 무척산 천지는 산 정상부(505m)에 있다.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과 함께 우리나라 산정에 있는 3개의 대표 호수 중 하나가 무척산 천지다.

백두산과 한라산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이지만 무척산 천지는 정상 아래 분지 수 곳에서 물이 지속적으로 솟구쳐 나와 형성된 천지다.

면적은 6700㎡, 저수량은 7300여t에 이른다. 둘레가 대략 400m정도 된다.

이 천지연은 가락국 시조 수로왕이 붕어(崩御·임금이 세상을 떠남)한 뒤 국사가 천제를 올리고 열흘 만에 현재의 서상동(수로왕릉) 묏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왕릉을 만들고자 땅을 파니 계속 물이 나와 못처럼 되었다고 한다. 물길을 잡고자 여러 수단을 써도 허사였다.

모두 걱정을 하는데 신하 신보(申輔·허왕후를 따라 아유타국에서 온 신하/ 가락국 2대 거등왕의 왕비인 모정(慕貞)의 아버지))가 고을 가운데 가장 높은 산에 못을 파면 해결될 것이라 했다.

그의 말에 따라 무척산 정상에 못을 파니 물이 솟구쳐 천지가 되었으며 왕릉자리의 물이 그쳐 무사히 국장을 치를 수 있었다고 한다.

무척산 천지와 수로왕릉에 있는 연못은 단 한 번도 물이 마르지 않는 신비함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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