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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창조 본산 한심한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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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창조 본산 한심한 자유한국당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9.04.21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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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1년도 남지 않은 내년 4월 15일 실시된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두 당 모두 국회 과반의석을 넘지 못했다.

두당 다 100석은 넘겼지만 제3 정당 국회의원들의 협치 없이는 단 한 가지도 단독으로 처리할 수가 없다.

어떻게 보면 균형을 잘 맞춘 상황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 피로도는 극에 달하고 있다.

일을 하지 않고 기선잡기 싸움질에만 치중하다가 뒷구멍으로 각자 필요한 특별주문 사업들을 끼워 넣어 주고받고는 10분 안에 몰아치기로 수십 건의 법안과 정부 예산을 번개치기로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국민들이 바라보는 정당과 국회의원이란 가장 실망스럽고 짜증스러운 집단이 되어 버렸다. 정치 불신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이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쏟아내는 막말들이 기가 찰 정도다.

말은 조심해서 해야 한다. 한번 뱉은 말은 절대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말을 할 때 듣는 사람 입장을 생각하며 잘 다듬어서 해야 한다.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이 쏟아낸 막말을 들어보면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 같아 울화통이 치밀어 오를 때가 있다.

당 대변인을 지낸 재선의원 출신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현 한국당 당협위원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 계정인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향해 다음과 같은 막말을 했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해쳐 먹는다"는 막말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며 네티즌들의 쏟아지는 질타 속에 배우 정우성ㆍ고경표ㆍ윤세아가 문제를 재기했고 가수 이승환은 "세월호가 지겹다니요. 저는 당신들이 징글 징글 합니다"라는 저격의 글을 날리기도 했다.

당 인사들의 잇따른 막말이 국민 분노로 확산되자 황교안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세월호와 관련된 부적절하며 국민 정서에 어긋난 의견 표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당 대표로서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사자인 차 전 의원은 16일 오전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차명진이가 어제 페북에 쓴(막말)거를 후회한다는데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하여 황 대표의 사죄를 무색하게 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의원의 주최로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5ㆍ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이종명 의원은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고 했고 같은 당 김순례 의원은 "5ㆍ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했으며 김진태 의원은 "5ㆍ18 문제만큼은 힘을 모아 투쟁해 나가자"고 했다.

5.18 관련 단체들은 5.18의 역사적 사실과 숭고한 희생에 대한 모독으로 묵과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30년 전에 국회 광주 진상조사 특위와 청문회 활동을 통해서 역사적 사실이 밝혀졌고 그 결과에 따라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까지 구속돼 처벌받은 바 있으며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 아니라는 사실도 분명하게 밝혀졌다며 한국당을 비난했다.

특별 초청된 지만원은 이 자리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은 사실이며 전두환은 영웅이다. 북한특수군 뿐만 아니라 서너 살짜리 아기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그들을 돕는 게릴라 세력들이다"라고 주장하여 비난을 받고 있다.

2월 18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ㆍ 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37살의 김준교 후보는 "저는 문재인 탄핵 국민운동본부 대표다. 문재인을 탄핵시키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했다. 지금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입으로만 평화를 떠들면서 뒤로는 북한이 핵을 만들게 도와주고 미국이 한국에 손 떼게 하고 있다.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 저딴게 무슨 대통령이냐. 대한민국을 배신한 반역자를 몰아내고 다시는 반역을 꿈꾸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 짐승만도 못한 저 종북주사파 정권과 문재인을 민족 반역자로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논란이 일었다.

국민들은 "이게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국회의원들과 정당 지도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니... 이것이야말로 역사에 대한 왜곡이며 국민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며 한국당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김무성 의원은 "질서를 지키지 않는 과격한 사람들이 결국 일을 그르치게 된다.당이 과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우경화 현상을 비판했다.

한국당 정치 초년생들은 정권교체를 외치며 지방 곳곳에서 열심히 투쟁하다시피하고 있는데 이러한 막말로 여론이 악화되어 내년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지방정치 지도자들이 곤혹을 치루던 말던 알봐 없고 새로운 막말만 생산 창조하여 사회분열을 조장할 것이 아니라 내년 총선을 대비한 참신한 정책개발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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