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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황대 사적지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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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황대 사적지 관리 '엉망'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8.09.1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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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가옥 일부 훼손 및 지붕 썩어가고 있어도 보수 외면

◈ 가야유적지 봉황대  훼손 시정촉구  2013.12 보도

 

-학생들 체험탐방, 외지 관광객 자주 찾는 문화유적지 정비 시급

김해시 봉황동 253번지 일원에 있는 봉황동 유적지는 가야시대의 대표적인 조개무지(패총)로서 1920년 우리나라 고고학상 최초로 발굴 조사된 회현리 패총과 금관가야 최대의 생활 유적지인 봉황대(구 문화재 자료 제87호)가 합쳐져 2001년 2월 5일 사적으로 확대 지정된 곳이다.

이곳에는 가야시대 해상가옥과 주거지로 발굴된 고상가옥 등은 봉황동 유적에서 발굴조사 된 가야시대 건물지 등을 참고로 하여 2002년 봉황동 유적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복원한 것이다.

 

가야시대 일반적인 주거형태는 반지하식으로 땅을 파고 그 위에 벽과 지붕을 올리는 형태인데 여기에 복원된 수혈주거지는 봉황대 진입 소방도로 내 유적 제46호 주거지를 참조하여 추정 복원한 것이다.

고상가옥은 가야시대의 보편적인 주거형태인 수혈주거와 달리 바닥면이 지면보다 높게 만든 건축물로서 주로 곡식 등을 저장하는 창고나 제의 등과 관련한 특수 용도의 건물이 많다.

이처럼 고상가옥이 형성된 곳은 김해가 유일하여 복원된 고상가옥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을 맞이해 주고 김해를 알리며 가야 2000년 사를 자랑해야 하는 김해시는 문화 유적을 복원만 해놓고 그 관리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유적지를 찾는 많은 학자들과 교사들 그리고 사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은 이곳을 둘러보고는 한결 같이 하는 말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지적이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향토사학자 유 모(63)씨는 해마다 관심 있는 지인들과 학생들을 데리고 김해를 찾아와 가야문화와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고 있다고 했다.

유 씨는 2년 전이나 3년 전이나 김해 봉황동 유적지 주변의 해상가옥을 비롯하여 패총(조개무지)그리고 봉황대 고상가옥과 망루 등을 둘러보지만 그때 훼손되거나 파손된 시설들이 아직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안타까웠다고 했다.

유 씨는 약 1년 전에도 패총의 훼손 등을 김해시청에 알려 정비를 요청했지만 정비는 고사하고 더 심하게 점점 더 망가져 가고 있다고 했다.

유 씨의 지적을 받고 취재팀이 동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김해 시민으로서 참 부끄럽다는 사실이었다.

 

유 씨가 지적한 곳을 일일이 둘러보면서 이곳은 김해시가 관리하는 역사문화 유적지 또는 사적지가 아니라 겉만 번들이 하게 해놓고 시청 홈페이지와 각종 홍보자료에 자랑하고 있지만 실상은 썩을 때로 썩은 버려진 유적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해상가옥 일부는 너덜너덜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봉황대의 고상가옥도 지붕 일부가 훼손되어 빗물이 세어 들어가 석가래 등 일부가 썩어 가고 있었다.

내부출입을 막고 있는 나무기둥도 떨어져 있고 내부에는 청소년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부탄가스와 우산 등이 늘려 있기도 했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유적인 고상가옥 출입구를 현대식 자물쇠로 채워놓은 것도 보기가 좋지 않다고 했다.

시민들은 “고상가옥을 잘 정비하고 관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조상님들의 일상생활을 체험하는 장소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많은 예산을 들여 복원만 해 놓고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봉황동 유적지는 김해의 자랑이자 역사의 긴 숨결이 담겨 있는 유적지로 상품개발에 따라 엄청난 관광 자원화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여의 낭자와 황세 장군의 애틋한 사랑의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한 봉황동 유적지의 방치로 더 이상 부끄러운 김해를 만들지 말고 지금이라도 현장 행정으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잘 관리하고 보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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