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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소재 대학 모두 살생부 등극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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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소재 대학 모두 살생부 등극이라니!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8.08.28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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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 23일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의 가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를 보면 김해시에 있는 일반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등 4개 대학 모두 이름이 올라 있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장신대와 가야대를 비롯한 정원감축과 조건부 일반 제정 대학으로 인제대, 김해대가 등극을 했다.

최종 결과는 대학들의 이의신청 검토를 거친 후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과거 대학 측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 선례가 없어, 교육계는 가결과를 사실상 최종 결과로 보고 있다.

김해 삼계동에 있는 부산장신대는 정원감축 권고 재정지원 제한,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전면제한 대학으로 이름이 올라 사실상 폐교 위기를 맞았다.

역시 김해 삼계동에 위치한 가야대학도 재정지원 제한, 정원감축,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일부 제한 대학으로 등극을 하는 바람에 퇴출 위기에 놓였다.

삼방동에 위치한 인제대와 김해대도 역량강화대학 대상에 올라 정원감축 권고, 조건부 일반 제정지원 대학에 선정되었다.

이로써 김해시에 있는 일반대학, 전문대학 4곳 모두 부실대학으로 공인을 받은 셈이다.

2천년 가야문화 도시 김해에 대학이 4개나 있다고 자랑하면서 교육도시를 표방해 온 김해시이기에 경전철 역사마다 대학 이름으로 역명을 지어 주는 등 이들 대학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특혜를 주어 왔다.

시민들도 학위 취득과 경영자최고지도자과정 등의 참여로 대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기수마다 수료식 때 대학발전 기금을 전달하기도 하고 총동창회를 통해 별도의 기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특혜성 행정의 지원과 보조는 말할 필요도 없이 부지기수이기에 화가 나고 창피스럽고 김해에 산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기까지 하다.

김해에 있는 4개 대학 모두 좋은 위치의 산 능선에 있다.

인제대학 자리는 옛 김해예비군훈련장으로 주변에 마을이 없어 별 반대 없이 대학 부지로 제공되면서 각종 형질 변경 등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가야대학 부지 또한 육군공병학교 시설 안에 있다 보니 부지 매입비가 싸고 주변 경사도 완만하여 지금처럼 넓은 부지를 확보 할 수 있었다.

당시 김해시는 북부동 공병학교 자리에 택지를 조성했지만 참여하는 건설사도 일반인도 없다보니 택지조성부지매각을 위해 전국 유일 숙박업인 모텔단지를 만들어 속전속결로 건축허가를 난발하면서 가야대 유치에 명을 걸었다.

김해시장의 끈질긴 노력 끝에 가야대가 김해에 들어서게 되었지만 이때 김해시로부터 받은 어마어마한 행정 특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옛 육군공병학교 교장 사택주변 산지에 들어선 장신대학과 지금의 김해대학도 행정적 지원을 받아 대학이 들어 설 수 있었다.

이처럼 전 대학들이 김해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었지만 오만방자하고 기고만장했던 대학경영자들은 대학을 부실투성이로 만들어 오늘처럼 사실상 폐교와 퇴출의 벼랑 끝에 올려놓은 것이다.

교육부의 이번 심사에서 대학이사장과 총장들의 비리도 상당한 감점 대상이 되었다고 알려 지고 있다.

일부 김해지역 대학이사장과 총장들이 부인 또는 가족들 명의로 부동산투기도 하고 기업과 사업체도 만들어 운영하는 등 대학 이면에서 방만한 사업들을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직 대학경영에 최선을 다했다면 이처럼 부실대학으로 퇴출 위기에 노일 일도 없을 것이고 지방 학생들을 이토록 힘들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기가 차고 맥이 차서 죽을 지경이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가까운 대학에 진학도 하고 정부의 대학학자금 대출 또는 장학금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코앞에 있는 4개 대학이 정원 제한과 학자금 대출 및 장학금이 제한받는다고 하니 어디를 보내야 할지 고민이 태산이다.

정부의 묵시적인 방침은 이번 대학 살생부에 이름이 오른 대학들은 사실상 퇴출(폐교)시킨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없어질 대학에 보낼 수도 없다.

대학들이 학교 운영비의 절반 이상을 학생 등록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원감축은 곧 재정 감소로 이어지고, 재정 감소가 누적되면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국 최악의 경우 `폐교` 할 수밖에 없다.

출산율이 줄어들면서 학생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환경인데 대학들이 투명한 경영과 장기적인 대책 없이 구조조정을 외면하며 주먹구구식으로 운영을 해오다 정부로부터 철퇴를 맞은 것이다.

김해시와 시민들도 이제 단 한 곳이라도 미래 가치가 있는 대학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대학 안정에 기여하여 부실대학 도시라는 불명예를 벗어야 한다. 우리들의 자녀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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