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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 철새들의 비상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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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 철새들의 비상 걱정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8.02.2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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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6월 13일 실시된다.

1995년 6월 27일 제1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이번 선거가 7번째 실시되는 것이다.

김해시 유권자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김해시 의원 선출. 김해시장 선출. 경남도의원 선출. 경남 교육감 선출. 경남지사 선출을 하게 된다.

또 정당별 김해시 의원 경남도의원 비례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비례대표는 전체 투표에서 정당의 투표수를 나누어서 각각의 비율로 해당되는 비례대표의 우선순위로 선출되며 이때 투표용지는 후보자 이름 대신 정당명만 표기되어있어 자신이 선호하는 비례대표 후보가 있는 정당에 투표하면 된다.

이상과 같이 해당 선출직 공직 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잘 마친 참 일꾼들을 현명한 유권자들이 선택하여 당선시킨다.

하지만 그동안 지방선거에 출마한 다수의 후보자들을 보면 평소 정치적인 야망과 꿈을 가지고 분야별 공부를 하거나 학습 또는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그 분야에서 활동을 한 경험이 전무 한 인사가 많았다.

평소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하여 이웃과 김해시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라고는 눈을 닦고 봐도 찾을 수 없다.

설사 노력한 흔적이 있다 하더라도 공직과 기관단체로부터 급료를 받는 조직원으로서 의무적으로 활동했다면 그 순수성은 빛을 발할 뿐이다.

선진복지 국가들처럼 어릴 때부터 스스로 배려하는 생활, 아끼는 생활, 봉사하는 생활, 정직한 생활, 사회발전과 국가를 위해 희생과 노력하는 습관이 배어 있는 사회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이웃과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던 그런 인사들이 어쩌다 힘 있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학연과 지연 오가는 머니 연으로 맺어진 돈독함을 내세워 공천을 받아 후보가 되고 당선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영양실조 걸린 함량 미달의 불량 꾼들이 인기 높은 정당의 공천자가 되어 누워서 떡 먹기 식으로 선출직 공직자가 되어 안하무인격으로 득세를 부리거나 갖은 이권을 챙기며 사회의 좀이 되고 있기도 하다.

잘못을 지적하면 바른길을 알려주는 지역 어른의 지팡이는 보기 싫어 눈감아버리고 애향 시민들의 건의 사항인 시민불편 호소에는 귀를 막아 버린다.

도시의 오염 때문에 마을에 진동하는 한여름 악취 소동에는 코 막고, 수 없는 탈법과 부정 반칙을 일삼는 힘 앞에서는 입을 굳게 다물어 버린다.

시민의 눈높이도 아니고 정서도 아닌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안이지만 오직 자신에게 공천을 준 정당과 오야봉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막가파식의 선출직 공직자도 수도 없이 보았다.

잘못된 행정과 불·탈법 건설사들 때문에 불안과 불편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현장에는 그들은 없고 읍면동 체육대회와 문화행사 경로잔치 기관단체 행사 등에는 초청하지 안 했어도 시간 맞추어 빠짐없이 참석하여 소개도 받고 풍성한 대접도 받는다.

지난해 가야문화축제 행사장에서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던 지인 한 분이 한 말이 늘 마음에 걸렸다.

그분은 “조 회장 저기 저 시의원 도의원들 좀 봐라. 당선되고 나서 뭘 그리 잘 먹기에 살도 찌고 얼굴도 번지르르하게 빛이 나는지 모르겠다. 이 불경기에 우리 상인들은 얼굴과 가슴이 타들어 가는데 저 위인들은 너무 화평하고 태평스럽다”며 뼈 있는 한마디를 일갈했다.

따지고 보면 주인인 시민들은 불경기로 죽을 판으로 보잘것없는 찌들린 머슴과 같고 일꾼이라고 자처하는 진짜 머슴들의 얼굴과 행색은 대감 나리 이상으로 당당하고 향기가 넘쳐나고 있었던 것이다.

선거철이 다가오니 또다시 단골 철새들이 광 팔 목적으로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고 있고 일부는 이미 모든 당을 다 거쳐 새로운 당에 안착했다.

혹 ‘공천 장사 잘하여 한밑천 잡아 볼까’ 하는 생각도 있고 혹 당선이라는 영광도 있을 수 있기에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할 것이다.

유권자의 시선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힘 있는 곳, 그분에게만 줄을 잘 섰는지 벌써부터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마치 공천을 받은 것처럼 행세를 하고 있다.

어떤 이는 기초의원 비례대표가 된 것처럼 오두방정을 떨고 다니는 바람에 손가락질을 받기도 한다.

이번만큼은 제발 55만 김해시에 걸맞은 능력과 자질을 갖춘 품격 있는 일꾼을 잘 뽑았으면 한다.

길 잃은 영양실조 철새들이 오염된 유권자들이 준 ‘표’라는 먹이를 먹고 비상하다 추락하는 꼬라지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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