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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문화축제 마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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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문화축제 마장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7.09.25 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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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가야불교 문화축제가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막을 내렸다.

가야불교문화축제는 5년 동안 개최해 온 6.25동란 당시 억울하게 학살당한 김해 양민 2천여 명과 김해와 인연한 무주고혼, 중장비에 의해 파헤쳐져 택지조성공사 복토용으로 뿌려진 남산공동묘지에 안장되어있던 500여 넋을 위령하고 천도하며 개최했던 남산문화축제의 연장이지 새로운 축제가 아니다.

김해 지역 일부 사찰과 스님, 불교지도자들이 십시일반으로 경비를 마련하고 행사참여와 지원으로 남산문화축제는 5회 동안 수만 명의 시민과 유가족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성대하고 정성스럽게 봉행되어 왔다.

하지만 일부 기독교 목사들과 김해시기독교협의회를 비롯한 교인들의 방해로 남산문화축제는 더 이상 봉행하기가 어려워졌다.

남산문화축제를 봉행해 온 관계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답답하고 안타깝기 그지없었지만 남산공동묘지가 있던 김해시청 앞 주차장 광장에서의 행사는 기독교의 압력에 장소사용 불가 입장을 밝힌 김해시의 결정에 따라 그곳에서 더 이상 봉행하지 못했다.

필자를 비롯한 남산문화축제 봉행위원들은 수차 회의를 통해 기독교계가 반발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과감하게 축소하고 가야문화복원과 가야불교문화재조명을 기원하며 살아있는 시민들에게는 불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문화예술을 선보여 즐거움을 주고 김해와 인연한 무주고혼에 대해서는 불교의 대표적인 의식인 영산재를 통해 천도와 추모를 올리는 행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름하야 제1회 가야불교문화축제, 하지만 김해기독교연합회의 집요한 방해와 이에 동조한 일부 공무원들의 이해할 수 없는 공권력 남용으로 지난 6월 불교문화축제는 장소사용 불허로 취소되고 말았다.

장소사용허가를 해 주겠다는 약속하에 재신청했던 수릉원 장소사용은 결국 행사 며칠을 앞두고 불허 통보를 받았다.

불교문화축제행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100% 끝난 상황에서 말이다.

필자가 김해에 산 지 48년 동안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사 방해는 처음 보고 겪는 일이기에 김해의 미래가 암울해 보이며 걱정이 되기도 했다.

천신만고 끝에 일부 공무원의 협조를 받아 장소를 수릉원에서 대성동 고분군으로 변경하여 김해시가 아닌 서울 문화재청에 6월 17일 장소사용 허가신청을 했고 8월 24일 사용허가문서를 송부받았다.

기쁜 마음으로 행사준비를 하고 있던 중 또다시 김해시 문화예술과에서 발송한 공문서가 날아들었다.

이 문서는 장소사용에 따른 주의와 협조 안내가 아니라 거의 협박성 문서였다.

허가 내용대로 행사를 진행하지 않으면 징역 2년 또는 벌금에 처하는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과 관련 법령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뿐만 아니라 허가통지를 받고 난 얼마 후 행사장소인 시민의 종 광장과 대성동 고분군 광장에 대해 또다시 김해시로부터 대관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대관 신청을 하라는 문서를 받았다.

건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건물을 사용하는 것도 아닌 맨 마당인 광장에서 행사를 하는 데 같은 장소를 두고 또다시 대관 허가를 받으라고 하니 기가 찼지만, 별도리가 없어 신청을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조치였지만 김해시 방침이 그렇다 하니 어쩔 수 없이 대관 신청을 하여 행사 이틀을 앞둔 9월 11일 오후 1시 30분에 팩스로 허가서를 받았지만, 이미 지난 6월에 행사를 취소했던 기억 때문에 뭐 하나 제대로 진행할 수가 없었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시도의원, 불교 관련 기관단체장과 간부를 비롯한 불교 지도자들에게 초청장 한 장 발송하지 못했다.

대풍과 폭우가 예고된 상황에서도 준비위원들은 태풍과 폭우가 김해를 지나가기를 기원하면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던 중 천태종 해성사 간부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축제행사 장소를 장엄할 해성사 소유 대형 용등 전시요청에 대해 "김해불교사암연합회 모 간부가 불교축제는 우리가 하는 것도 아니고 모른다. 그런 단체 자체를 알지 못한다. 용등 빌려주지 마라"고 한다며 곤란한 입장을 전해왔다.

뿐만 아니라 그 간부는 김해출신 가수로서 홍도야 우지마라의 주인공인 가수 김영춘을 추모하는 ‘김영춘 가요제도 하지 마라. 진행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며 주관단체장에게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그 용등은 행사장에서 볼 수 없었고 김영춘 가요제도 취소되었다.

같은 불교인인 그 간부는 일반인이 아닌 출가한 승려의 신분이었고 김해불교사암연합회의 간부 임원 있었는데도 김해의 기독교 목사들보다 더 악의적으로 불교축제를 평가절하하고 고의적으로 방해를 했던 것이다.

사단법인 가야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인해 스님과 부이사장 도명 스님 등 행사 관계 스님들이 수차 김해불교사암연합회 전 현직 회장과 임원 스님들을 찾아뵙고 가야사 복원과 가야불교문화 재조명을 위하고 김해불교계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함께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고 이해를 구했지만 결국 김해불교사암연합회는 참여를 거부했고 행사 협조까지 하지 말라고 방해를 한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봉행위원 스님들의 열정과 신심, 기도의 원력과 다수 공무원들의 협조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 협찬의 정성을 비롯하여 김해와 인연한 2만여 무주고혼의 감흥으로 태풍과 폭우의 방해 없이 무사히 불교문화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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