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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대통령 봉하마을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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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대통령 봉하마을 달라져야 한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7.05.2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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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23일 엄숙하게 봉행되었다.

이번 추도식을 앞두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추모객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고 추도식 당일에는 5만여 명이 봉하마을을 다녀갔다고 한다.

특히 금년 추도식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적인 친구로서 국민과 함께 슬픔을 함께 하면서 노 대통령의 빈자리를 메우는 일에 앞장서 오셨던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추도식은 더욱 뜻 깊게 봉행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귀향하시면서 봉하마을에서 이루고 싶었던 꿈들이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생전에 ‘봉하를 친환경 생태 마을로 만들어 잘 사는 농촌, 잘 사는 농촌 마을의 모델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켜 농민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 노 전 대통령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그동안 문재인 전 재단 이사장, 김경수 전 사무국장을 비롯한 노 전 대통령 비서진들이 봉하마을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친환경 오리농법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국민들의 관심도 봉하마을로 집중되어 주말이면 하루 수천 명이 다녀가고 추모 문화행사 등이 있는 날은 봉하마을로 들어가는 도로 약 5km 정도가 방문객들로 꽉 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키고 그의 꿈 실현을 위해 인내하며 노력해 왔던 많은 사람들 중에 문재인 전 이사장은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되셨고 김경수 전 사무국장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국회의원이 김해 사람, 봉하마을 주민은 아니지만 그분들의 정신적인 고향은 이미 김해였고 봉하마을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퇴임과 봉하마을로의 귀향 당시만 해도 중앙언론으로부터 봉하마을을 '노무현 타운'으로, 봉하 웰빙 숲을 '노무현 정원'으로 사저를 아방궁으로 조롱과 매도를 당하면서 봉하마을과 봉하마을에 사는 사람들까지 죄 없는 죄인이 되어 숨죽이고 살아야만 했다.

단 한 가지도 사실에 입각한 보도가 아니라 부풀려지고 과장된 엉터리 뉴스들이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시켰다.

봉하마을을 떠나 김해 전체가 특혜도시 비리 도시로 전락시키는 그들을 지켜보던 필자가 2008년 2월 본 지면을 통해 ‘김해 봉하마을 더 이상 왜곡해서는 안 된다’ 는 제하의 봉하마을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는 글을 올렸다.

허튼소리에 올려진 ‘김해 봉하마을 더 이상 왜곡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은 하루 수십만 명이 검색을 할 정도로 대단한 이슈가 되었고 필자는 중앙지 기자들과 반박 진실 토론을 통해 봉하마을의 대변자 아닌 대변자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렬이 봉하마을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고 노무현 대통령과 봉하마을 마케팅을 통해 김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자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고향 김해를 사랑하고 태어난 그곳에서 친환경 농법의 꿈을 설계했듯이 역사 문화 도시 김해도 전국에서 찾아오는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깨끗한 환경 아름다운 봉하마을을 조성하여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 묘역도 참배하고 생가와 관련 시설들을 둘러보며 많은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던 것이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통령 묘역 주변과 생가 주변을 제외한 봉하마을은 별로 달라진 곳이 없다.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 좌측은 악취와 함께 마을 쓰레기를 모아두는 집합장이고 그 옆으로 공원이 있는데 그곳 주변 또한 간판과 현수막 등의 잡다한 시설들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대통령 생가 건너편에 늘어선 천막과 비닐 움막 같은 곳에서 음식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노점도 한몫하고 있어 거제의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주변과는 180도 환경이 다르다.

한마디로 피난 난민촌 같은 환경을 8년 동안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지원 대책을 세워 서라도 마을 공동정비 사업을 통해 노 대통령의 인기만큼이나 마을의 아름다움도 널리 알려야 한다.

찾아오는 국민들 때문에 불편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마을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안들 수없이 많다.

주민들의 삶이 향상되고 마을이 달라지면서 국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면 김해는 광고비 한 푼 들이지 않고 대한민국과 세계만방에 자동적으로 홍보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봉하마을은 두 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라고 말하는 국민들이 많다

그런데 그 주변의 환경은 너무 아니다.

현직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 유명 마을이 된 봉하마을 가꾸기 사업에 정부와 경남도 김해시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여 하루속히 정비를 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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