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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 문화축제 주인공은 청소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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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 문화축제 주인공은 청소년이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7.05.15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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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는 한국불교 최초 도래지로서 이 나라에 불교 사상을 전래한 불교발상지이다.

서기 48년 인도에서 바닷길을 이용하여 가락국 망산도에 도착한 허황옥 공주와 오빠인 장유화상(보옥선사)이 타고 온 배에는 불탑(파사석탑)과 불경, 장군 차 씨앗, 금수, 능라, 필단, 금은주옥, 구슬로 만든 패물 등 이루다 기록할 수 없이 많았다고 한다.

가락국에 도착한 허황옥 공주는 김수로왕과 결혼하여 수로왕비가 되었으며 오빠 장유화상도 머나먼 인도로부터 이 땅에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동행하여 가락국의 정신적 지주인 가락국 국사로 추대되어 불교사상과 문화를 전파하여 가야문화 2천년 역사의 초석이 되었다.

이로써 한국불교 최초 도래지이자 발상지가 된 가락국, 불교사상과 불교문화를 받아들여 전파한 김수로왕과 불교문화를 가져왔던 수로왕비 허황옥, 가락국 국사 장유화상의 업덕(業德)을 기리고 찬란했던 가야불교문화 2천년을 재조명하는 가야불교 문화축제를 봉행하게 되었다.

이상은 가야불교 문화축제 취지문의 일부분이다.

찬란했던 가야문화가 2천년 동안 화려하게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조상들의 숨결과 장인의 손길로 만들고 다듬어 남긴 고귀한 유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철기 문화를 꽃피운 가야왕국, 가야 금속공예품은 너무나 섬세하고 화려하여 세인들을 놀라게 할 정도다.

금속공예품에 이어 가야 토기 또한 동시대에 가장 훌륭한 토기로 청동기 시대의 토기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처럼 일부 발굴된 매장문화재를 통해 가야 시대의 생활 풍습을 알게 되었고 신비에 가까운 보물급 유물들이 계속 출토되고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 지역이 되고 있다.

김해를 비롯한 가야권역 도시에 산재해 있는 유물과 유적, 산성, 지명, 설화에 이어 지난 3월 장수군에서 발굴된 70여 개 '가야 제철 유적'은 너무나 소중한 가야유물로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다 대성동 고분박물관 또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대성동고분군은 금관가야 지배층과 피지배층들의 무덤 군으로 전기 가야의 중심 고분군으로 가야의 성립과 전개 ·성격· 정치·사회 구조를 해명하는데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동안 9차례의 발굴조사에서 총 212기의 무덤과 溝(구) 1기, 수혈2기, 窯(요) 4기가 조사되기도 했다.

유물 중 29호분의 금동관과 동복, 88호분의 금동제 허리띠(진식대금구), 91호분의 금동제 말갖춤새(마구), 청동그릇(동세, 동완), 칠완, 운모장식편, 로만글라스편 등은 활발한 대륙과의 교류를 입증하는 것들이다. 국내에서 이러한 대륙계 유물들이 4세기 대에 일괄 출토된 유적은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2천년의 가야문화와 유적 유물에 대해 어찌 다 설명 하고 명세할 수 있겠냐 만은 오늘날 기성세대들에게는 관심 밖의 유산으로 평가 절하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언젠가 이 지면을 통해 언급한 적이 있지만 김해를 대표하겠다는 후보자 즉 정치인들에게 우리나라 최초의 의병장이었던 김해 사충신(송빈,이대형,김득기,유식)에 대해 물어 보았더니 정확하게 답변하는 이가 없었다.

사충신을 모시고 있는 김해 사충단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일부 시장 후보들을 보면서 한숨짓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의병장인 사충신의 활약상과 장엄한 순절을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려 충·효·예 기초교육 자료로 삼아도 되는데 모두들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번 가야불교문화축제를 준비하면서 불교사상과 문화의 복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가야문화 2천년 동안 함께 해 온 가야의 혼이 담긴 유물과 유적 문화 행사 시설들에 대해 스마트폰에 담아 보기도 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게 했다.

이처럼 가야문화 체험과 학습을 통해 가야문화의 우수성과 찬란함을 직접 체험하게 하여 가야의 후인으로서 자긍심을 심어 주자는 목적으로 영남지역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가야유물 유적 스마트 폰 영남 학생 사진 촬영 대회와 경남 학생 사생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러한 대회를 통해 수집된 가야유적 유물 시설들이 어떻게 보전되고 훼손되며 관리되고 있는지 자료가 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며 관광유적지 발굴 등으로 김해를 알리는 데도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야불교 문화축제를 통해 경남의 청소년과 영남의 청소년들이 조상의 혼이 담긴 문화예술을 공유함으로써 의식이 건강한 진취적인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리라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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