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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하는 날이 바로 쉬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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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하는 날이 바로 쉬는 날이다"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7.03.14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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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햇빛사랑봉사회, 제45차 '사랑의 자장면' 나눔 행사 펼쳐

'김해햇빛사랑봉사회'가 지난 7일 김해시 어방동 장애인복지회관 2층에서 '사랑의 짜장면'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 햇빛사랑봉사회는 2007년 4월에 만들어진 봉사활동 단체다. 회원은 모두 부부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은 14쌍의 부부가 활동을 하고 있다. 줄 곳 박희태씨가 회장을 맡아 회원들을 이끌어 오고 있다.

햇빛사랑봉사회 창립 취지에는 '음식인임을 긍지로 삼고 내적으로는 업권을 보호하고 외적으로는 회원의 위상을 더 높이고 각자의 인격을 수양하며 전 음식인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되어 있으며 회원들은 항상 숙지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

햇빛사랑봉사회는 주로 장애인시설과 보육원 등에 짜장면과 물만두 그리고 탕수육을 만들어 '이웃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월 5만원의 회비로 식재료를 충당하고 있고 인원이 많은 행사때에는 10만 원씩 회비를 따로 더 거둔다는 것이다.

즉 2개월에 한 번 꼴로 봉사하고 있는 활동 무대가 넓은 '짜장면 봉사단체'이다.

가끔 음료수 등은 김해시외식업 지부에서 지원받기도 하지만 오롯이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한다는 것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박희태 회장은 "어방동에서 중국요리점을 운영하던 사람들을 모아서 오늘까지 이렇게 즐거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 행사는 부부가 같이 하기 때문에 단합도 잘되고 의사 소통이 확실히 잘 되고 있어 부부간의 애정도 새록새록 깊어지고 있다"고 자랑이 가득했다.

▲ 박희태 김해햇빛사랑봉사회 회장.

- 언제부터 이 일을 시작했나요?

"제 개인으로는 1997년 부산 북구 덕천동 남산정복지관에서 실직자 가정과 무의탁노인, 장애인 가족에게 짜장면, 탕수욕을 처음으로 나누었고 그것이 '짜장면 나눔' 봉사활동의 첫 걸음이었습니다."

- 짜장면 봉사활동 하게 된 동기는.

"2004년에 김해로 이사을 하고 부터는 '햇빛사랑회'를 싹을 틔웠습니다. 그동안 부산에서의 짜장면 봉사활동의 노하우를 살려 동김해에 중국집을 운영하는 부부 13쌍이 함께 참여하게 되어 오늘까지 이루게 되었습니다. 상동에 있는 '우리들의 집'이 처음으로 봉사활동에 나선 것 같습니다."

- 준비는 언제 하나요.

"처음에는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했는데, 지금은 장사 그만 둔 분들도 있고 해서 저녁 9시반 정도 저희 집에서 양파까고 반죽했해놓고 전날 준비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날 현장에 가서 면 삶고, 당수육 튀기고 해서 바로 준비합니다. 인원이 많을때는 탕수육이 힘들어 물만두로 대처하기도 했습니다."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들려 주세요.

"1998년 7월 봉사때입니다. 80세가 넘으신 할머니께서 짜장면과 탕수욕을 드시고는 내 평생에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고 할때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날 참석한 회원들은 하나같이 '우리들이 짜장면 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이 할머니는 이런 음식도 못드시고 세상을 뜰 번했다'는 할머니 농담어린 말씀이 봉사활동 할때마다 귓전을 울림니다."

- 짜장면 봉사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봉사활동하는 것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가 가진 특기를 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내 스스로가 행복해 진다고 봄니다. 더 나아간다면 지역사회가 더 밝고 행복해지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해서 그저 최선을 다해 봉사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봉사 횟수를 더 늘려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항상 초심을 잊지않게 위해서 주방에 현수막을 걸어 놓고 늘 결심을 합니다. 봉사하고 돌아오는 길이 제일 기쁨니다. 그때는 대통령도 안 부렵죠."

- 앞으로의 계획은?

"1년에 5~6번 봉사하다 보니 지금까지 45회째가 되었습니다. 그릇수로 친다면 약 1만3000 그릇이 되나요? 이렇다보니 큰 트럭을 사서 조리 도구(자제·식함)을 마음껏 실고 다니면서 즉석에서 조리를 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것이 희망이고요. 그 차로 인해서 김해지역 외에도 이곳 저곳 다니면서 짜장면 봉사활동을 하고도 싶어요. 하지만 큰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엄두를 못 내고 생각 중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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