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예술진흥회...성미숙(초상집-유치환)씨 대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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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미숙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
제3회 가야문화예술진흥회 전국시낭송대회가 지난 16일 김해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조용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오전에는 초등부를 비롯해서 중·고학생부까지 이어졌고 오후에는 일반부로 나뉘어 김해가을 하늘에 시(時)를 뿌렸다.
이날 시(詩)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고 그 울림으로 무대에 관람객들은 숨소리조차도 죽여 가며 뜨겁게 몰입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진업 시인의 '김해평야'를 지정시를 삼았고 나머지 한편의 시낭송은 참가자가 직접 시(時)를 제시하며 대회를 달구었다.
영예의 대상에는 성미숙(초상집-유치환)씨가 안았으며 상금과 김해시장상, 시낭송증을 받았다.
금상에는 강순자(수선화-유치환)씨와 김미정(울릉도-유치환)씨가 차지했고 은상에는 윤중철(불혹의 연가-문병란), 안종선(어서 너는 오너라-박두진), 주영숙(인연서설-문병란) 3명 이였고 동상은 신경애(남사당-노천명), 허모영(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이기철), 이미숙(너를 기다리는 동안-황지우), 서상자(빙하-신석정), 김정순(어느 대나무의 고백-복효근) 등 5명이다.
김경희 가야문화예술진흥회 회장은 "문학하기 좋은 이 가을에 속 깊은 감성을 일깨우고 시(詩)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미자 심사위원장(시낭송가 경남지회)은 "모두가 한결같이 너무 잘해 순위 결정하기가 무척 어려웠다"며 "시의 내용을 잘 암송하고 있었으며 강양, 완급, 포즈가 좋은 몇 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 심사위원장은 "표준어를 '어'와 '어' 발음이 구별이 잘 안되다는 것과 시행의 연결이 부족한 탓에 문맥의 연결성 결여 된 점, 원본의 시와 다르게 낭송한 점이 아쉬웠다"면서 "주어는 강조하고 조사의 발음은 낮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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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낭송회 시상식을 끝내고 기념촬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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