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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ㆍ도비 11억 지원받아 건축한 봉하장터, 상가건축 부실에 대출 횡령? `주민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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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ㆍ도비 11억 지원받아 건축한 봉하장터, 상가건축 부실에 대출 횡령? `주민 이중고`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6.08.16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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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주민 10여명 2천~5천만 원 출자하여 설립한 ㈜봉하장터
     상가건축 관리자 주민 몰래 담보대출 3억6천, 은행 경매예고

김해시 진영읍 노무현 대통령 생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 주민들이 여차하면 빚더미에 앉을 위기에 처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며 2011년부터 봉하마을 정비사업 일환으로 추진해 온 먹거리 등 상업시설(봉하장터)을 독립된 한 공간(상가건물)에서 조리와 판매를 하여 봉하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자고 뜻을 모았다.

말썽을 빚고 있는 봉하장터 상가 건물 전경.

마을 주민 15명은 개인적으로 2천만 원에서 5천만 원까지 출자를 하여 주식회사 봉하장터를 설립했다. 그리고 사업계획서를 김해시와 경남도 정부에 제출하여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11억여 원을 지원받아 상가 부지를 매입하고 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갔다.

1층은 주차장과 사무실로 사용하고 2층은 조리가 가능한 식당과 관광상품 기념품 판매 코너 등을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건축을 했다고 한다.

마을 주주들은 이 공사를 하면서 각종 인허가와 설계 등 행정사무 업무를 비롯하여 공사 관리를 맡을 마을주민 자녀를 적임자로 선임하여 전권을 맡겼다고 한다. 관리책임을 맡은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마을 주민이면서 전직 진영농협 조합장으로 덕망이 있는 이 모씨 아들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여 선임했다고 했다.

이 씨 아들의 주도하에 상가건축공사가 마무리 된 지 1년이 넘었지만 봉하장터 상가는 문도 열어보지 못한 채 건물이 망가져 흉물이 되어 가고 있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건물 기둥 철제와 칸막이 철제가 녹이 쓸어 부식되어 있다.

준공검사가 났기 때문에 간단한 인테리어를 하고 장사를 하면 되는데 왜 무엇 때문에 주민들이 외면하고 있는지 이곳을 찾아오는 시민들이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본지에서 지난달 봉하마을에 대해 집중보도를 하자 이곳저곳에서 제보가 들어왔다. 특히 봉하장터에 대해 취재를 하여 보도를 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취재진은 제보를 받고 수차 김해시를 방문하여 봉하장터에 대해 문의를 해 보았지만 관련 담당 국장도 모르고 있었으며 국장이 알려준 부서장도 진영 읍사무소도 모른다고 했다.

주민들은 분명 11억원을 지원받았다고 했는데 지원해준 부서가 없었다. 취재를 계속하면서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상세한 취재와 보도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우선 이 상가건물이 이달 중으로 대출해준 은행에 의해 경매에 들어간다는 주민들의 긴박한 연락을 받고 그간 취재한 내용을 우선 보도하기로 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취재한 내용을 정리해 보면 건축 관리를 맡았던 이 모씨(전 진영농협조합장의 아들)가 봉하장터 상가 토지를 주주이자 주민들 모르게 진영읍에 있는 모 농협조합으로부터 3억 6천여만 원을 대출받아 이자도 원금도 상환하지 않아 농협에서 대출금 환수를 위해 법원경매신청을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 모씨의 인척인 마을 주민이 틈틈이 이자를 상환하는 바람에 1년여 동안 조용했지만 이마저도 중단되면서 경매신청까지 오게 되었다고 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 모씨를 고발하기 위해 서명을 받고 있지만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상가 건축공사를 하면서 공사업자와도 돈 문제로 수시로 타투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도 상당 금액이 이 모 씨에게 전달되었다고 주장했다.

빗물이 흘러들어 썩어 내려 앉고 있는 상가 천장 모습.

이 때문에 이 상가건물은 상가건물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실한 날림공사가 되었으며 주차장은 수없는 기둥 때문에 주차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용지물이 되었다고 했다.

주주이자 마을 주민들은 인테리어를 하고 입주를 하여 장사를 하고 싶어도 경매에 넘어가게 되면 다시 비워주어야 하기 때문에 들어가 장사를 할 수도 없고 혹 정부에서 지원금을 환수라도 하게 되면 주민들은 11억 원을 다 물어 내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

한 주민은 "한 개인의 횡령으로 주민들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출자금을 다 날리고 정부지원금까지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지만 정작 당사자는 우리보다 더 큰소리치며 당당 하게 활보하고 다니고 있지만 경찰이나 김해시가 방관만 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사법당국은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정부지원금 착복과 대출 사기, 공사비 착복 등 횡령과 건축업자와 결탁하여 부실하게 건축된 공사 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를 하여 주민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었으면 한다.

정부 지원사업으로 시작된 봉하장터 상가건물? 주민 속탄다

봉하장터 신축건물 전경. 내부는 다 썩어 내려 앉고 있다.
상가 내 칸막이가 빗물에 썩어 있다.
기둥 철제와 경계 철제들이 녹이 쓸어 부식되고 있다.
후면 상가 바닥은 빗물이 고여 있다.
상가 내부 바닥과 벽체 등에 고여 있는 빗물 때문에 부식되고 있다.
상가 출입문을 바치고 있는 기둥도 썩어 내려 앉고 있다.
유리칸막이 하단부 대부분이 이처럼 녹이 쓸고 떨어져 있다.
상가건물 바닥에 물이 고여 썩어 악취와 모기떼가 들끓고 있다.
물이고여 파란 이끼가 낄 정도로 부실하다.
너무나 촘촘하게 세워진 기둥때문에 주차를 똑바로 할 수가 없다.
상가건물 내부 곳곳이 이처럼 물이 고여 있고 벽면은 썩어 떨어지고 있다.
상가 유리창이 파손되어 있다.
비가 올때마다 천장에서 물이 세 이처럼 바쳐두고 있지만 넘쳐 벽면은 다 썩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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