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 허정인 양 장학금으로 받은 30만원 천원밥집에 기부
김해시 외동의 한 여고생이 처음으로 받은 장학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행복1%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천원의 행복밥집에 기부했다.
사단법인 행복1%나눔재단에 따르면 김해시 외동 가야고등학교 허정인(2년) 양은 지난 11일 아버지와 함께 천원의 행복밥집을 찾아 장학금으로 받은 30만원을 행복밥집에 기탁하고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고 설거지봉사를 하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의사`가 꿈이라는 허정인 양은 "처음으로 장학금을 받고 부모님께 이야기를 했더니 장학금으로 평소에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하라고 하셨다"며 "귀한 장학금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었고 부모님과 친척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을 나누는 방법이 기부라고 생각했다"며 장학금을 선뜻 내놓았다.
허양은 "무엇보다 저에게 장학금을 주신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을 것이다. 저에게 주신 사랑과 관심을 이렇게 실천하게 해주신 그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해 주위를 다시한번 놀라게 했다.
행복1%나눔재단 조유식 이사장은 "귀하게 받은 장학금을 선뜻 이웃을 위해 후원해준 정인 양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정인양의 뜻대로 여기오시는 어르신들께 맛있는 밥과 반찬으로 정인양을 대신해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인 양의 아버지는 김해시 모 노인복지관에 근무하며 어르신들께 봉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머니 또한 주촌의 모 노인복지재단에 근무하고 있는 등 아름다운 천사 가족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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