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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경로 위안찬지 700여 어르신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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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경로 위안찬지 700여 어르신 `대만족`
  • 조현수 기자
  • 승인 2016.05.10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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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열정에 마음을 연 부원동민들이 함께한

김해 부원동 청년회 주관, 주민자치센터 및 14개 자생단체 후원ㆍ협찬
무료진료ㆍ진찰권 추첨 전달하고 사우나 이용권 전 참석자에 증정
국악 신동 박동희, 대중가수와 각설이 초청공연, 부원동 풍물단 공연
부원새마을금고 주방용 가위세트 800개ㆍ청암 사우나 목욕권 500매 증정
부원동 소재 호텔 무료숙박권, 병원들 검진권, 진찰권, 한의원 침술권 협찬

가족이 노인에 대해 인격적, 신체적, 경제적 학대가 가장 심하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효(孝)를 제일의 덕목으로 지켜온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일부이지만 이처럼 가족들조차 노인공경을 외면하다시피 하는 도덕 불감증도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노인에 대한 사회적 불균형으로 노인들이 설 곳이 없는 외로운 사회에서 효(孝)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사회봉사단체들과 읍면동 청년회가 있어 김해가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부원동 통장님들이 어르신께 인사를 하기 위해 도열해 있다.

김해시의 경우 매년 읍면동에서 노인들을 공경하고 위로하기 위해 베푸는 경로잔치를 해 왔지만 금년 들어 경로잔치를 개최했거나 준비 중인 읍면동은 부원동 등 10여 곳에 불과했다.

행사를 하지 않는 읍면동과 단체들에 따르며 경로잔치에 들어가는 경비가 문제라고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민들이 의무적인 헌신 정신과 경로효친사상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선이다.

읍면동의 마을 기금을 쌓아 두고도 자신들의 아버지이자 어머니이며 할아버지, 할머니인, 노인들을 공경하고 위로하기 위해 베푸는 1년에 한 번 뿐인 가정의 달 어버이날 경로 위안 잔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역 지도자들의 경로효친사고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경로잔치를 준비하고 개최해 오는 각 읍면동의 주민자치위원회와 자생단체 또는 청년회를 보면서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빈손으로도 풍성한 경로잔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곳이 있다.

영남매일이 수년 동안 지켜봐 온 경로잔치 중 작은 동이면서도 가장 화려하고 풍성하며 다채로운 경로잔치를 개최해 오고 있는 곳이 부원동이 아닌가 싶다.

부원동 통장님들이 어르신께 인사를 하기 위해 도열해 있다.

쌓아둔 기금도 없고 특별한 큰손 후원자도 없는 부원동 청년회에서 오직 열정 하나만으로 똘똘 뭉쳐 어른 공경과 동민화합을 위해 매년 경로위안잔치를 알차게 개최하여 칭송이 자자하다.

여기에는 부원동 주민자치센터 동장을 비롯한 공직자들과 자생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 협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부원동에서 장사를 하는 사업자들과 주민들의 십시일반 협조와 협찬 물품 후원이 큰 몫을 하고 있다.

부원동 청년회는 매년 경로위안잔치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회장단과 회원들이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역할을 나누어 대상 업소와 개인과 단체를 찾아다니며 경로사상 실천운동에 대해 설명도 하고 동민화합과 단합을 위해 경로잔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부원동 자생단체 임원과 회원 또한 주민화합과 정적인 동을 만들기 위해 경로효친사상 실천운동을 해왔으며 매년 마음을 모아 청년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온종일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노인 공경과 지역 사랑에 헌신하고 있는 이들 청년들의 열정을 본 지역민들은 직접적인 참여는 못 하더라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마음을 모아 전달하면서 경로위안 잔치가 풍성하기 시작했고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잔치다운 잔치 마당을 열 수가 있었다.

자생단체 임원들이 어르신께 인사를 하고 있다.

풍성한 구경거리와 먹거리를 비롯하여 푸짐한 경품과 선물까지 일일이 증정한다는 입소문으로 인근의 동 어르신들까지 부원동 경로잔치 날만 기다렸다가 참석할 정도로 부원동 경로잔치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16년 5월 8일 일요일 김해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부원동 경로위안잔치는 지역 주민들의 협찬ㆍ후원 덕분에 작년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성대하게 잔치를 베풀 수 있었다.

식사와 다과 수육 과일을 비롯한 음료 등은 타 경로잔치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내용은 알찼다는 것이 참석한 어르신들의 말씀이다. 식전행사에서 부원동 풍물 단원들이 보여준 사물놀이 민속공연과 문화의집 노래교실 회원들이 갈고 닦은 즐거운 노래 공연에 참석노인들이 흥겨워했다.

특별 초청된 국악 신동 박동희 양이 펼친 축하공연 한마당은 어르신들의 박수열기로 체육관을 가득 메우기도 했으며 여기다 초청된 대중가수와 각설이 공연은 어르신들을 행복한 하루의 절정에 이르게 했다.

민홍철 국회의원과 허성곤 김해시장의 행운권 추첨에서 당선 어르신들의 환호와 이를 지켜본 어르신들의 안타까운 탄성이 행사의 또 다른 묘미를 더했으며, 허추자 부원동장이 추첨함에서 뽑은 무료진찰권과 주문규 주민자치위원장이 뽑은 무료진료권, 강진영 청년회장이 뽑은 호텔 무료숙박권 당첨 어르신들의 기쁨 또한 남달랐다.

이 밖에도 부원동 자생단체 회장님들이 추첨을 통해 전달한 병원 무료 검진권과 무료진료권, 호텔 숙박권이 계속하여 전달되면서 환호와 아쉬움의 목소리가 잔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강진영 청년회장이 직접 전달한 부원동 거주 장수 어르신 선물 증정도 눈길을 끌었다.

협찬해주신 분들.

앞으로 더욱 건강하시고 장수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장수 선물은 올해 97세인 남순임 할머니와 92세인 허남식 어르신에게 참석 어르신들의 만수무강 박수와 함께 전달되었다.

이외에도 푸짐한 경품선물들이 추첨을 통해 골고루 나누어졌으며 경로잔치의 자리를 지킨 모든 분들에게 부원새마을금고에서 협찬한 주방용 가위세트와 청암 사우나에서 협찬한 무료사우나 티켓을 기념품으로 전달하여 돌아가시는 발길을 가볍게 했다.

행사장을 다녀간 내빈으로는 민홍철 국회의원, 허성곤 김해시장, 김홍진 경남도의원, 박정규 시의원, 옥영숙 시의원, 조성윤 시의원, 주영길 부원새마을금고 이사장, 송권석 대한노인회 부원동 분회장, 박홍철 부원동청년회 초대회장, 조유식 행복1%나눔재단 이사장, 권남둘 김해시생활개선회연합회장, 이철범 김해시새마을협의회 회장, 권우현 김해시장애인연합회 회장, 김영세 전 부원동주민자치위원장, 김영묵 부원동도시재생주민협의회장 등이며, 허추자 부원동장, 주문규 주민자치위원장, 정남주 통장단 협의회장, 김계숙 새마을부녀회장, 조우현 자율방범대장, 김용봉 자연보호협의회장, 박둘이 부원동자원봉사회 회장, 서종수 청소년지도위원회장, 홍영숙 김해문화의집 자원봉사회장, 전병우 전 자율방범대장, 남상후 부원새마을금고 전무와 부원동 새마을부녀회 임원을 비롯한 자생단체 임원과 회원들이 어르신들의 뒷바라지에 정성을 쏟았다.

부원동청년회가 주관하고 주민자치센터와 14개 자생단체가 후원한 2016년 부원동 경로위안잔치는 오후 2시경 막을 내렸지만 따뜻한 그 여운은 1년 내내 부원동을 맴돌 것으로 느껴졌다.

부원동청년회의 남다른 희생정신과 애향 효 사상 실천에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이들과 함께 주민화합에 협찬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부원동 관내 참여 사업자, 병원, 호텔, 새마을금고, 사우나, 한의원, 자생단체 임원과 회원, 주민들과 청년회원들이 하시는 일들이 잘 풀려 행복하라는 것이 참석 모든 어르신들의 감사의 바람일 것이다.

기자가 평소 "지갑을 열면 친구가 생기고, 마음을 열면 이웃이 생긴다"는 말을 자주 하는 데 "지갑도 열고 마음도 열어버린 부원동민과 청년회원들이 김해를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어 가며 어른을 진심으로 공경하는 그 마음들이 있어 참 좋았다."

초청가수가 열창을 하고 있다.
신난 어르신이 춤을 추며 흥겨워 하고 있다.
각설이 타령에 박수갈채와 신바람 난 어르신들이 한마당 잔치를 벌이고 있다.
통장님들과 자생단체 임원들.
어르신들의 뒷바라지에 올인!!
노인회 분회장님이 행원권 추첨을 하고 있다.
강진영 청년회장이 무료진료권을 전달하고 있다.
주무규 주민자치위원장이 행운권 추첨을 하고
신명초등 6학년 국악신동 박동희 양.
문화의집 노래교실 회원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방범대 전 대장과 회원은 기념품 담당.
새마을부녀회는 국밥 담
자원봉사회는 과일담당.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과일접시를 열심히 나르면 어르신들을 봉양하고 있다.
부침개는 역시 며느리 손으로 해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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