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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한 조교사, 신인으로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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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한 조교사, 신인으로 일냈다
  • 조현수 기자
  • 승인 2007.10.31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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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조교사 중 데뷔 3전만에 우승

 KRA부산경남경마공원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새로운 돌풍을 불고 온 주인공은 바로 최근 마방을 대부받고 활동을 시작한 임한 조교사로 지난 주 금요경마 제3경주에 '대한돌풍'(베이커 기수)을 출전시켜 데뷔 후 3전 만에 첫 승을 거두며 경마팬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전까지 20조(최기홍 조교사) 소속이던 '대한돌풍'은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2위 입상을 기록한 바 있었기 때문에 당일 경주에서도 단승식 인기 2위를 기록했다.

 '대한돌풍'은 이전까지 경주에서 선입형 스타일을 보였으나 이번 경주에서는 게이트의 이점을 확실히 살리면서 빠른 초반 순발력으로 선행에 나섰고 이후 결승선까지 여유있는 경주를 펼치면서 첫 승을 올렸다.

 신임조교사가 마방 대부 후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마필수급 문제다. 마방 대부와 더불어 빠른 마필수급을 보인 임한 조교사는 현재 9두를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조만간 15두까지 관리마를 늘릴 예정이다. 
 

   
 
  ▲ 해외서 다시 국내 복귀한 임한 조교사  
 

 5명의 신임 조교사 중 가장 먼저 첫 승을 올린 임 조교사는 "덤덤하다. 첫 승을 수월하게 했지만, 관리마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무조건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5조 조교사로 데뷔 첫 달을 보내고 있는 임 조교사는 교관을 거쳐 조교사로 진출한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뚝섬시절 11기 기수로 출발한 그는 5년여의 한국기수 생활을 하는 동안 767전 112승을 거두는 활약을 보인 후 한국을 떠나 호주에서 기수생활을 하기도 했다.

 국내로 복귀한 임조교사는 이후 제주조교사를 거처 최근까지 경마훈련원에서 경마교관으로 후배양성에 힘을 써왔다.

 다양한 경험을 발판삼아 제2의 조교사 인생을 시작하며 출발점을 화려하게 수놓은 임한 조교사의 화려한 우승 세레머니가 끝없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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