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1~3세기 해상루트를 통한 가락국 불교유입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가야문화 원형을 콘텐츠화하기 위한 대규모 학술대회가 열린다.
특히 그동안 ‘구전’ 차원에 머물렀던 가야불교의 실체를 밝히는 학문적 작업에 김해지역 불교계가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김해 여여정사 주지 도명스님은 “허왕후와 장유화상이 이 땅에 오신 것은 부처님의 자비사상과 근본불교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뜻을 현대사회에 다시 구현해 생활불교가 융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야문화 원형의 탐색과 콘텐츠화’를 주제로 가야불교문화진흥원과 여여정사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16일 오후 1시부터 다섯 시 반까지 가야대 대강당 국제회의실에서 동명대 장재진 교수(불교문화학과)의 사회로 1부-불교학, 2부-불교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위덕대 밀교문화원장 권기현 교수(불교문화학과)를 좌장으로 황정일 박사(보조사상연구원)가 ‘가야불교 전래지역 아유타에 대한 연구’를, 금강대 석길암 교수(불교학)가 ‘불교의 가야전래에 대한 일연의 인식과 가야불교의 성격’을 각각 발표한다. 논평은 장재진 교수와 부산대 윤종갑 교수(철학과)가 맡는다.
2부에서는 동국대 고영섭 교수(불교학부)를 좌장으로 ‘기원 1~3세기 해상루트를 통한 불교전파의 가능성’(한지연 금강대 교수), ‘가야시대 부산지역 불교에 대한 예비적 검토’(이근우 부경대 교수) 등이 발표된다. 논평에는 서영교 중원대 교수와 정효운 동의대 교수가 나선다.
고려대 조성택 교수가 좌장을 맡는 종합토론은 발표자와 논평자, 좌장 전원이 참여하는 열띤 토론과 일반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부산 경남지역 재가불자, 관련학과 대학생, 김해시민 등 3백여 명이 참석한다.
주최-가야불교문화진흥원ㆍ김해여여정사
주관-동명대 융·복합 콘텐츠화연구소
후원-부산불교신도회, 가야대학교
문의-도명스님(010-7385-1080)
연락처-055)311-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