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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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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 류의수
  • 승인 2015.07.0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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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의수 합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2015년 올해도 장마철에 접어들고 있다. 기상정보에 따르면 이번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더위에는 역시 시원한 계곡이나 멋진 해변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것이 제격이다.

확 트인 바닷가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거나 청량한 녹음이 우거진 계곡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좋은 책 한권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면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는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멋진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꼭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안전사고 예방' 이다. 가뜩이나 어수선하고 들뜨기 쉬운 휴가현장에서 성인에 비해 위험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의 경우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는 큰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휴가에 임하기 이전에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을 점검이 꼭 필요한데 일반적인 성인기준의 안전수칙에서 나아가 어린이들의 심리와 행동양태를 고려한 '어린이 물놀이 안전수칙'을 짚어 보고자 한다.

첫째, 즐거운 안전교육 및 재미있는 준비운동 놀이하기

평소 알고 있는 안전수칙을 물놀이 시작 전에, 반드시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직접 말하면서 준비운동과 같이 실시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른들(보호자)이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하듯 교육하고 재미있게 준비 운동하는 것인데 단순히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교육보다 이런 방식이 어린이들에게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그리고 안전수칙은 수차례 반복해서 말하게 하는 것이 좋다. 

둘째, 어린이에게 맞는 물놀이 구역 제한하기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수심이 적당한지 바닥이 평탄한지 조류는 적당한지 그리고 기타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지 보호자는 반드시 직접 물속에 들어가서 확인한다. 그 후 물놀이 안전구역을 설정해주고 그 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체력이나 체격을 기준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어린이 익사사고의 대부분은 깊거나 넓은 물속에서가 아니라 겉으로는 이상 없어 보이는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셋째, 어린이에게 맞는 물놀이 시간 제한하기

어린이들의 체력과 수온을 고려하여 물놀이 시간을 제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자. 그리고 어린이들이 음식물을 섭취한 후에는 소화시간을 고려하여 충분한 휴식시간을 두고 다시 물놀이 할 수 있도록 지도하자. 물론 준비운동을 다시 실시하는 것도 잊지 말자. 간혹 어린이들이 음식물을 과하게 섭취한 후 바로 물속에 뛰어들어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넷째, 보호자는 어린이들과 함께 물놀이하기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어른(보호자)과 어린이들이 함께 안전구역 안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이다. 동시에 안전지도도 함께 하면서 말이다. 어린이들은 상황대처능력이나 자기자제력이 어른과 달리 많이 떨어지므로 안전할 것으로 보이는 시간과 장소에서도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보호자가 항시 근접해서 지켜보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힘든 업무에 시달리다가 휴가지에 와서 어른들도 즐겁게 휴식을 취하고 술도 한잔하고 싶은 것은 것도 이해가 되지만 가족구성원들이 다 같이 즐겁게 놀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더 행복한 휴가는 없을 것이다. 물

론 계속해서 어린이들과 놀아줄 수 없다면 최소한 한명은 어린이들 근처에서 지켜보면서 안전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하자.

다섯째, 휴가를 즐기기 이전에 안전관련 사항 확인하기

물놀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상황들을 미리 예측하거나 안전 매뉴얼들을 확인하고 대처요령 등을 숙지하자. 인근 소방관서나 안전지도 초소 및 이동119구급대 등 위치를 확인하고 해변 또는 계곡의 물놀이 장소 주면의 구명조끼나 구명환 등이 설치된 위치를 확인하고 사용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심폐소생술 방법과 익사자 발생 시 대처하는 요령을 미리 이미지 트레이닝해 두는 것 또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이는 인근의 소방서 및 119시민수상구조대에서 직접 배울 수도 있고 인터넷 상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안

전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역시 어른들 즉 보호자 스스로의 안전의식 고취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그 과정을 어린이들과 함께 한다면 이 또한 좋은 안전교육이 되리라 생각한다.
요즘 같은 저 출산 시대에 어린이들이 우리의 가족구성원, 나아가 사회구성원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족의 행복과 건강한 우리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즐거운 여름철 휴가지에서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 가족구성원 또는 우리 모두가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항시 돌발적인 사건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야외 휴가지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다 함께 미리준 비하고 같이 안전수칙을 따르며 함께 즐겁게 휴가를 즐겨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한 휴가 행복한 물놀이 여행이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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