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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임산물 수출, 시장 다변화로 엔저 파고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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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임산물 수출, 시장 다변화로 엔저 파고 넘어야
  • 편집부
  • 승인 2015.05.27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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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섭 산림청장

최근 일본의 엔화약세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여러 수출분야에서 대일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 임산물 수출에도 대일 수출의존도가 높아서 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엔저 현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수출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 수출에 대해 추가로 물류비를 책정하고, 환변동 피해를 막기 위해 수출보험료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 측면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요즘처럼 특정 수출국에서 환율변동 등 애로요인이 발생했을 때 안정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다변화가 필수이다.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임산물의 수출경쟁력 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현지 마트에 다른 나라 상품과 함께 진열되었을 때 소비자로 하여금 우리나라 임산물을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세계의 소비자들은 식품을 선택할 때 안전성과 기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산림청에서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안전하게 수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수출일관시스템을 갖춘 수출특화지역을 매년 1개소 이상 육성하고 있다. 수출특화지역의 공동수출시설은 GAP인증(농산물우수관리제도, Good Agricultural Practices)에 부합된다. 또한 수출품 이력관리제를 통하여 안전성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수출국의 소비자선호도 등 시장 조사를 통하여 현지인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수출전략상품도 개발 중이다.

한중FTA에 따라 중국시장이 확대되고 한류열풍으로 중국, 동남아시아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한국식품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그리고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 온라인 시장의 확대 등은 임산물 수출의 기회요인이다.

중국은 우리와 식문화가 비슷하고 한류의 영향으로 고소득층 젊은이들이 한국식품을 선호하고 있어 고급소비층을 타켓으로 마케팅을 추진한다면 승산이 있다. 15억 중국인구의 5%만 잡는다 해도 우리나라 전체보다 훨씬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더구나 일본 원전사태 이후 방사능 불안으로 인하여 한국식품을 찾는 중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새롭게 떠오르는 할랄시장은 전 세계 25%이상을 차지하는 매력적인 수출유망시장이다. 지난 3월 대통령의 중동순방 이후 관계부처에서는 할랄식품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식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동국가의 오일머니가 우리 임업인의 호주머니로 들어 올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산림청에서는 올해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유망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외시장개척사업을 추진한다. 중국 시안에서 개최되는 K-food-Fair(9월 예정)에 참가하여 우리나라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내 롯데마트, 백화점 등에서 판촉행사를 진행하여 중국소비자의 입맛 길들이기에 나선다. 또한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와 유명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한 한국 임산물 알리기 등 온라인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두바이 등의 할랄시장에서 개최되는 식품박람회와 K-food Fair에 참가하여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할랄시장 진출의 필수조건인 할랄인증 취득도 적극 지원한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정책만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서는 한번 거래를 맺은 바이어와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내수시장의 상황에 따라 출렁이는 수출물량 공급으로는 안정적으로 해외거래처를 유지할 수가 없다. 국내에서 팔다 남는 임산물을 수출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바이어가 추가로 구매하길 희망할 때 가격이 다소 불리하더라도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당장에는 수출이 불리하게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로 개방화시대에 맞는 큰 그림을 가지고 수출에 임하는 임업인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정부와 수출임업인의 쌍끌이 작전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하여 엔저와 시장개방의 파고를 넘어 임산물 수출이 임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공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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