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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를 대표하는 9경(볼거리)- 1경 봉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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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를 대표하는 9경(볼거리)- 1경 봉화마을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5.01.2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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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김해 문화와 역사

 `명품관광도시 김해`
 `김해를 대표하는 9경(볼거리), 9미(먹을거리),
 `9품(살거리), 9길(걷고 싶은 길)을 소개합니다.

김해의 볼거리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자 9경의 첫 번째 명소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이다.

봉하마을은 봉화산 봉수대 아래 있는 마을이라 ‘봉하(峰下)마을’이라고 부른다. 생가는 봉하마을 끝자락에 있다. 생가 뒷산인 봉화산은 해발 140m 밖에 안 되지만, 막상 오르고 나면 고봉준령에 서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망이 기가 막힌 영산이다.

 

 
   

대통령 생가 앞에서 봉화산을 바라보면 사자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산 아래를 바라보며 호령하는 우측 바위가 사자머리이고, 이 바위 좌측 커다란 바위가 사자다리에 해당 된다.

 

방문객은 특별한 기운을 받기 위해 안방에 ‘큰 대(大)자‘로 눕거나 물맛을 보거나 돌멩이와 흙을 비닐봉지에 담아 간다고 한다. 연간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봉하마을을 방문한다.

1946년 9월 1일 태어나 8살까지 살았던 집인 생가는 퇴임 당시 다른사람이 살고 있었고 원래 모습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김해시가 생가를 매입하지 못해 복원 사업이 난항을 겪자 대통령의 고교친구가 직접 생가를 사서 김해시에 기부했고, 이후 생가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복원될 생가의 설계 과정에 대통령이 직접 수차례 걸친 자문과 협의, 꼼꼼한 메모를 통해 의견을 제시했다. 대통령은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되 생가를 방문한 사람들의 ‘쉼터’가 되기”를 희망했다.

생가는 전통적인 초가집 형태로 약 36㎡(약11평)규모의 본재에 방 2칸과 부엌, 약 14㎡(약4.5평)인 아래채에 헛간과 옛날식 화장실이 있다. 대통령 서거 이후인 2009년 9월 복원사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되었다.

대통령은 6살 때 천자문을 외워 동네에서 ‘노천재’로 불리기도 하고, 동네 어른들한테 인사를 잘해 ‘인사 잘하는 과수원집 막내’로 불렸다고 한다. 봉하마을에서는 생가를 포함해 4군데 집에서 살았다.

생가 건물 복원이 끝날 즈음,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문화재 전문가들과 함께 생가에 비치할 소품을 엄선하여 당시 생활상에 가장 가까운 소품들로 배치했다. 대부분 김해 인근 지역에서 직접 구한 소품이다.

생가 옆 쉼터는 방문객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원했던 대통령 뜻에 따라 설계됐다.
당초 설계는 방문객들이 잠깐 앉아서 차를 한잔 마실 수 있는 다실(茶室)과 화장실로 구성했다.

 

 

 
   

“화장한 유골은 인정하되 봉분을 만들지 않겠다”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지하에는 안장시설을 하고 “아주 작은 비석만 남기라”는 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검소하게 남방식 고인돌 형태의 낮은 너럭바위를 봉분처럼 올렸다.

묘역의 박석은 국민참여 방식으로 조성되었다. 너럭바위에는 따로 비문을 새기지 않고 ‘대통령 노무현’ 여섯 글자만 새기고 박석 하나하나에 새겨진 국민들의 존경과 추모, 애도와 사랑의 글 전체가 비문을 대신하게 만든 묘역이다. 추모글이 새겨진 박석과 자연박석이 어우러져 ‘사람사는 세상’을 형상화했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맞게 안장시설에는 백자도기합(경기 성남) 연꽃 석합(전북 익산 황동석) 석함 (충남 보령 남포오석) 참숯 (강원 횡성) 모래(김해 화포천) 박석(남해 창석, 북한 해주 애석, 경기 포천석, 보령 오석, 부여석) 등 전국의 재료를 두루 이용하였다.

너럭바위 아래 석함에는 참여정부 5년 다큐멘터리 5부작 DVD, 대통령 일대기 및 국민들의 추모 모습을 기록한 추모영상 DVD를 함께 안장했다. 묘역에는 추모글이 새겨진 국민참여 박석이 있다. 1만5천개의 박석은 박석기부에 참여한 1만8천여 국민의 애뜻한 마음이 담긴 국민참여 박석 그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추모비로 비문을 대신하고 있다.

자신의 박석이 어디있는지 찾을 수 있도록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에서는 박석찾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묘역 입구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다시 만나는 노무현대통령(추모의 집)

 

'노무현대통령의 추모의 집'은 대통령 관련 유품과 사진, 기록과 영상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본격적인 기념관이 지어지기 전이라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는 분들이 대통령 관련 자료들을 직접 보고 갈 수 있도록 임시 건물로 지었다.

건물의 외관은 소박하지만 고인을 기리는 숭고함을 내부에 담고 전체적으로는 사저와 생가, 방앗간 등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대통령의 유품과 사진, 기록물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영상물을 볼 수 있는 영상관이 있다.

'추모의 집' 앞 마당에는 상설전시와 함께 작은 행사 등이 열린다. 대통령 귀향 이후 봉하마을에는 2009년 말까지 350만 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지금도 평일 3,000명~4,000명, 주말에는 5,000~1만 명이 찾아오고 있어 매달 평균 10만여 명의 참배객이 대통령을 만나러 찾아온다. 그러나 봉하마을에는 묘역과 생가 외에 대통령의 가치와 정신을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시설이 거의 없는 형편이었다.

노무현재단은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대통령 가치와 철학, 업적을 널리 알리는 공간으로 (가칭) 추모영상관을 세우기로 했다.

봉하마을 시설물과 경관 가꾸기 자문그룹인 봉하마을 공간조성실무위(위원장 유홍준) 심의를 거쳐, 대통령 사저와 생가를 맡았던 故 정기용 건축가가 설계를, 해외파병군을 위한 현지시설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카라반이 시공을,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교수와 형대철씨가 전시를 각각 맡아서 완공했다.

유품과 사진, 기록물을 볼 수 있는 전시실과 영상물을 상영하는 영상관으로 이뤄졌다. 전직 대통령 추모시설로서 격조에 맞는 내부 전시와 전체적으로는 사저와 생가를 비롯한 마을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앞마당은 야외 기획전시나 행사를 위한 작은 광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복신앙의 기도처, 자은암(자은골)

모은암(母恩庵)과 부은암(父恩庵)을 찾아보니 공통점은 자연동굴이 있다는 것이고,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진 곳으로 남근과 여근을 의미하는 석물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곳은 옛날부터 자식을 많이 낳고 오래도록 잘살기를 바라는 구복신앙의 기도처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자암산이 지금의 봉화산임을 기록하고 있어 자은암(子恩庵) 사지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0호 봉화산 마애석불이 있는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산3번지 일대로 추측을 하게 한다.

마을사람에게 자은암에 대해 물어보니 잘 모르셨고, 다만 “봉화산 마애석불”은 일제시대 때 이곳에 2명이나 큰 인물이 날것이라고 하여 “봉화산 마애석불”을 넘어트렸다고 하시며, 그 후 마을사람들은 재앙이 오지 않게 하는 비책으로 마을 주위에 대나무를 심어 50년을 기다리니 노무현 대통령이 나왔다고 하신다. 그리고 아직 오시지 않은 한 분을 마을 사람들은 오실 것으로 믿고 있으며 큰 인물이 봉하마을을 새롭게 발전시킬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한다.

부엉이 바위에 가니 거대한 여근이 만들어져 있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기와파편들이 이곳에 기와집이 있었음 증명하고 있어 자은암 사지임을 믿게 한다

생태농업의 중심 ‘친환경 쌀방앗간’

친환경 생태농업으로 생산된 쌀을 영농법인 봉하마을에서 전량 수매하여 운영한다.

벼의 성분과 품위를 측정하여 단백질, 아밀로스 함유율이 낮은 고품질 벼만을 별도로 구분하여 첨단 도정기계로 완전미 98%이상을 보장한다. 퇴임 뒤 대통령은 함께 내려온 참모진들, 그리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오리와 우렁이를 활용한 친환경 생태농업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2009년 10월 31일 건립 기념식과 함께 봉하 친환경 농업의 중심부가 된 ‘친환경쌀방앗간’(RPC : Rice Processing Complex)은 농사는 물론 추수 이후 생산된 쌀을 전량 수매하고 이를 건조, 도정, 포장하는 시설이다. 봉하쌀(친환경 오리쌀, 우렁이쌀 등)을 가공한 봉하누룽지, 송편, 떡국, 봉하 막걸리를 비롯해 봉하 김치, 청둥오리백숙, 연잎밥, 우거지탕 등 친환경 가공식품도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복합가공센터

봉하마을에서 계절별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다양하게 가공하는 복합가공공장이다. 냉동, 냉장, 발효, 건조, 가공, 포장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Haccp 수준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가공식품으로 매주, 발효차, 떡류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친환경 우리 농산물가게 '봉하밥상'

영농법인 봉하마을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매장으로서 봉하마을을 비롯해서 김해 지역에서 생산, 가공되는 유기농 농산물 구매와 시음, 시식이 가능하다. 오리와 우렁이 농법의 친환경 봉하쌀, 쌀막거리, 떡국 및 떡류, 간식거리, 봉하김치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함께 걷는 대통령의 길 (봉화산 숲길)

노무현 대통령은 귀향 이후 친환경 생태농업의 현장을 따라 마을과 이어진 곳곳에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의 꿈과 희망을 담기 시작했다. 자주 숲길을 산책하면서 어릴 적 기억들을 되살려 길을 복원하고 청소를 했다고 합니다.

‘봉화산 숲길’은 대통령이 손님이 오는 날이면 늘 함께 거닐었던 길입니다.

친환경 생태농업, 화포천 살리기, 봉화산 숲 가꾸기에 관심을 보이며 직접 나서서 봉화마을 주변을 생태마을, 생태숲길, 생태습지로 가꿀 계획을 세웠습니다.

“해발 140m에 불과한 낮은 산인데도 주변 40~50리가 모두 평지라 정상인 사자바위에 올라서보면 꽤 높아보입니다.

옛날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가 있던 곳이라 봉화산이란 이름이 붙었지요.

사자바위 양 옆으로 길게 날개를 뻗고 있는 학의 모양을 하고 있어 건너편 뱀(산)이 화포천의 개구리(산)을 못 잡아먹게 견제하는, 약자를 보호하는 산입니다”라고 대통령께서 직접 설명해주면 걷던 그 길입니다. 봉화산 정상의 사자바위에 올라보면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1길 해반천과 가야의 거리(약 2시간 30분 /5.3km)
대통령묘역 -마애불-(오솔길)-사자바위-정토원-호미든관음상-편백나무 숲 길-장방리 갈대집-본산배수장-(북제방길)-약수암-생태연못-대통령 추모의 집

►2길(약1시간 30분 / 2.0km)
대통령묘역 -마애불-(오솔길)-사자바위-정토원-호미든관음상-도둑골-약수암-생태연못-대통령 추모의 길

 

 

 
   

대통령의 길 (화포천 습지길)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황폐화되었던 습지를 노무현 대통령이 귀환후 생태습지길로 복원시킨 그 길을 생명이 살아숨쉬는 생태길로 만들었다.

‘화포천 습지길’은 정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뽑힌 화포천 습지 주변의 대통령이 자주 다니던 길을 따라 만들었다.

약 20km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하천형 배후 습지로 다양한 물고기와 꽃 창포, 선버들 같은 습지수생식물들이 사는 생태의 보고이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아 쓰레기와 폐수로 황폐해졌던 곳이다. 대통령이 귀향 이후 마을주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처음 했던 일이 화포천 청소였다.

이후에도 새벽마다 자전거로 돌아볼 정도로 관심을 쏟으며 습지 복원을 위해 애를 썼다. 지금은 매년 겨울이면 기러기와 청둥오리 등 다양한 종의 철새 수천마리가 날아든다. 김해시는 화포천 생태습지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생태탐방로(4.5km)와 생태학습관(657㎡)을 완공하였다.

►습지길(약 1시간 30분, 5.7km)
묘역 -북제방길-본산배수장-미루나무길-화포천 광장-창포다리-제방길-생태학습관-버드나무 다리-본산배수장-생태연못

김해 화포천 광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08년 귀향 후 화포천 생태복원을 위해 나섰던 길을 따라 '대통령의 길' 두 번째 '화포천 습지길' 개장

화포천은 낙동강의 본류로 들어가는 낙동강 지천으로 유역 면적이 약 135㎢에 이르는 하천이다. 11개 지천에서 물이 흘러드는 화포천은 연장이 약 20여㎞의 국내 최대의 하천형 습지다.

이번에 개장하는 화포천 습지길이 있는 중앙습지의 면적만 2.67㎢(80만평)에 이르고 이 말고도 화포천에는 3군데에 큰 습지가 있다.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은 "다양한 물고기와 창포, 선버들 같은 수생식물이 사는 생태의 보고데일리인 화포천은 대통령 귀향 이후 '화포천 살리기 운동'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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