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공예품 경진대회 대상 '가야의 그릇'
미다운다예 박용수 대표 만나 소감을 듣다
7일 제4회 경남 김해시 공예품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가야의 그릇'. | ||
김해지역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분청사기로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로 도예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6일 제4회 경남 김해시 공예품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진례면 담안리 미다운다예 박용수 대표(49)를 만나 도예를 통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소감을 들어봤다.
-먼저 대상을 축하한다. 제4회 김해시 공예품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소감은?
"매우 기쁘고 보람을 느끼며 더욱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해야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바빠지는것 같다. 오늘의 영광을 거울삼아 노력하는 도예가가 되겠다."
-'가야의 그릇'을 소재로 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김해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공예품이 없을까 생각하다 토기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보아야 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문에 토기의 질감과 문양을 현대화시켜 실생활에 쓰이는 그릇을 만들고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그릇이 되었으면 하는 차원에서 '가야의 그릇'을 택하게 됐다."
-이번에 출품한 '가야의 그릇'을 표출한 의미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가야의 그릇'은 문양과 형태를 재해석하고 디자인하여 김해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가야에 비중을 두고 작품을 통해 가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언제부터 미다운도예를 운영했는지?
"도예에 관심과 취미가 있어 1988년부터 미다운도예를 운영했으며 처음에는 백자 위주로 작업을 해오다 최근에는 분청자기 및 조합토를 이용해 다양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수상 외에도 수상을 한 적이 있는지?
"그동안 많은 작품을 출품했으나 수상과는 인연이 멀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올해 개최된 김해관광기념품 작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앞으로 김해도예의 발전상을 이야기 한다면.
"도예가 내수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다. 따라서 김해 도예의 우수성을 늘리 알리고 판매망 구축을 위해서는 인테리어 용품이나 장식 등으로 전환을 시도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
-김해도예의 발전상을 구축하기 위해 현재 어떤 작품들을 구상하고 있는지요?.
"종전의 백자 위주로 작업을 해 왔으나 앞으로는 인테리어나 화병, 아로마향꽂이 등의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으로 방향을 전환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
-끝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한다면?.
"도예도 시대에 걸맞게 판매방식이 지역에 치중하는 것보다는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우선 시급하다고 본다. 따라서 도예의 성공여부는 누가 어떻게 현실에 대처해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행정당국과 도예가들이 인식을 같이해 나갈 때 김해도예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