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동아리 지원사업’ 본격 시행
경상대 연 1억4,600만원 집중 투입
경상대학교(총장 하우송)가 같은 분야 취업 준비생 간의 공동학습과 정보교류를 유도하기 위해 ‘취업동아리 지원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이 사업은 종합인력개발센터(센터장 박인성)가 지난해 시범 운영해 본 결과 사업효과가 상당하다고 판단한데다 올해 노동부의 대학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에 선정돼 1억956만 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본격 추진이 가능해진 것이다.
경상대학교는 노동부 지원에다 학교 자체 예산 등을 합해 연 1억4,600만여 원을 예년에 비해 추가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종합인력개발센터에 따르면 취업동아리 지원 사업은 현장 밀착형 대학 커리큘럼 개발에 앞서 취업동아리를 운영함으로써 효율적 취업준비를 가능케 하고, 기업별·직종별 맞춤형 취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지난해 시범사업 때는 지원자 10개 팀 250명 중 7개 팀 110명을 선정해 사업을 운영해 본 결과 4학년 30여 명 중 10명 정도가 취업했고 나머지도 올 상반기 안으로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학년이던 학생의 취업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크게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취업동아리 지원 사업에 대한 공고가 나가자 종합인력개발센터에는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종합인력개발센터 윤명두 담당은 “학기 초 일반 동아리 신입회원 모집 기간에도 취업동아리 지원 사업에 대한 문의가 많이 걸려왔다”면서 “심사에 통과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면접을 보는 팀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상대학교는 올해 공개모집을 통해 업종·직종별, 직장별 등 9개 팀을 선발하여 4월부터 5개월간 팀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동아리별 지도 직원을 배정하고 정기 간담회 개최, 매월 활동보고서 제출 의무화와 함께 취업캠프·채용설명회·취업박람회 우선 참가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3월 19일 오후 5시 열릴 예정인 취업동아리 설명회에 벌써부터 학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지난해 노동부의 대학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사업을 펼쳤으며 연차평가 결과 우수한 점수를 획득, 올해도 이 사업에 선정됐으며 사업비도 늘어났다.
경상대학교는 지난 한 해 동안 청년층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학점(일반교양 2학점)을 인정함으로써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취업정책의 수립·홍보·시행과 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기반을 조성했다.
또 자체개발 프로그램인 자기성장 프로그램과 직업 교과목 운영을 통해 진로 설정 단계에서부터 지원을 활발히 하여 대부분의 학생들이 갖고 있는 진로에 대한 불안 해소와 자신감 회복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지향해왔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개별 취업 희망 기업을 등록하고 관련 기업의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달함으로써 맞춤정보를 제공했으며 보다 체계적인 정보제공과 경력관리를 위해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포털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