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다양한 영화로 새로워진 ‘제9회 거창마을영화제’
2024-09-03 장종석 경남권역본부장
거창마을영화제 집행위원회는 8월 29일~31일까지 거창문화원 상살미홀, 동산마을, 수승대 축제극장에서 제9회 ‘거창마을영화제’가 열렸다.
1995년 ‘상천소년극단’으로 시작된 상천마을영화제는 작년 8월부터 ‘거창마을영화제’로 새 단장하여 영화제를 진행했다. 거창마을영화제 집행위원회와 4:2 프로덕션(대표 정다인)이 참여하여 추진했다.
영화제 첫날인 29일은 거창 문화원 상살미홀에서 어린이, 가족과 함께 '로봇드림'을 상영했다. 거창에서는 처음으로 상영되는 영화이며 독특한 무성 애니메이션이다.
30일은 동산마을에서 '파밍보이즈'를 상영했다. 직접 밭농사를 위해 세계를 돌아 다니며 유학한 출연진이자 감독인 권두현 감독이 직접 참석했다. 감독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농사와 농촌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31일은 수승대 축제 극장에서 '어머님의 손을 놓고'를 상영했다. 한국 영화의 태동기 1910년대에 유행했던 ‘연쇄 활동극’을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으로 복원한 작품이다. 변사 장광팔 선생과 독고랑 선생이 직접 참여하여 연극과 영상이 결합된 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거창마을영화제는 거창의 다양한 장소를 찾아가며 상영되는 영화제이며 모든 상영은 무료로 제공됐다. 영화를 관람하는 것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