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부소방서, 에어컨 매립 배관함 화재 ‘주의’

최근 발생한 에어컨 화재 원인 모두 매립 배관함으로 나타나

2023-09-18     권우현 기자

최근 김해시에서 에어컨 관련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원인이 에어컨 매립 배관함으로 밝혀지면서 이에 김해서부소방서에서는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 현재까지 김해시에서는 총 4건의 에어컨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는 모두 에어컨 매립 배관함의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기배선에서 전선을 꼬아 시공한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화재의 공통점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베란다 확장으로 인해 건축 당시 에어컨 실외기와 실내기를 연결하는 배관함을 매립해 놓아 에어컨 가동을 위한 전선 연결부가 발생했으며, 이 경우 압착 슬리브를 사용해 전원선을 연장해야 함에도 에어컨 전원선 연결부위를 꼬아 연결하면서 전선 간 틈이 발생해 접촉 면에서 저항이 증가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에어컨 설치 시 반드시 전문자격자에 의한 시공은 물론 매뉴얼에 따른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에어컨이 매립 배관함이 설치된 기존 아파트를 대상으로 위와 같은 화재 사례를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관리사무소와 세대주를 통한 에어컨 연결배선을 확인해 압착 슬리브와 수축 튜브 등을 재시공 할 것을 당부했다.

이민규 소방서장은 “계속되는 에어컨 화재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여름에 대부분 가정에서 에어컨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므로 사전에 전문가에게 전선 연결 부위를 점검 받는 등 안전한 사용이 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