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진영)폐기물매립장에서 난 불 5시간이 남긴 교훈
소방차 7대 소방대원 20여명 출동, 중장비 동원 쓰레기 파내며 진화 수만 톤 쌓여있는 쓰레기매립장 야적된 내부 압축열 등 자연발화 추정 기업인들, 분리수거 철저히 해야 하는데 발화물질 함께 버려 화재 유발
일요일인 지난 13일 오전 6시경 김해시 한림면 설창리 자동차 중고매매상사 앞 김해시(진영)폐기물매립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림소방서 등 소방차 7대와 소방대원 20여명이 출동 하여 화재진압에 나섰지만 발화지점이 매립장에 쌓아둔 쓰레기더미 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발화되어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화재 주변에 쌓여 있는 쓰레기들을 일일이 파 들어내면서 물을 뿌리고 또 뿌렸지만 좀처럼 불씨를 잡을 수가 없었다.
소방차들이 계속 물을 실어 나르고 중장비 기사가 쓰레기 더미를 파 들어 낸 곳부터 소방대원들이 물을 퍼부어 겨우 불씨를 잡았다.
매립장 주변의 중고차 매매상사 관계자와 기업인들은 "메케한 악취로 고통을 겪기도 했다"고 호소하면서 "오늘은 일요일이라 수거차량 운행 자체가 없는 날인데 불이 났다. 아마도 시민들이 불리수거를 철저하게 하지 않고 화재원인이 될 수 있는 발화 물질들을 함께 버리는 바람에 저 속에서 불이 난 것 아니냐"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신문에 크게 보도하여 시민들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화재 진압 현장 주변에 있던 산불감시원들도 "저 불때문에 보시다시피 대형 소방차 7대, 지휘본부 차량 2대, 소방대원 수십 명이 여기에 매달려 고생을 하고 있다. 비용 등 돈도 돈이지만 만약 다른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느냐. 제발하고 분리수거 잘 좀하여 불이 나지 않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화재로 다수 근로자들과 주민들이 연기를 마셨고, 심각한 대기환경오염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가 두 번 다시는 이런 화재가 발생되지 않도록 김해시와 시민들이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반응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