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반천 풀숲이 사라졌다
2009-11-27 편집부
아름다운 하천은 아름다운 땅에 있고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과 손길로 사람과 공존한다.
사람의 마음이 탐욕에 물들고 탐욕의 손길이 더듬고 지나가는 곳에는 자연이 죽고 삶의 보금자리가 없어지고 자연에 가득한 생명이 죽어간다.
사람이 물러나 있을 곳에 들어서서 망가지는 일이 해반 천에서 극에 달한다. 사람의 혈관을 토막토막내며 혈관을 솔로 밀고 다니면서 사람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일과 같은 자연생태 하천의 인공청소가 자연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시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자연생태와 환경에 대해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로 인하여 하천변의 자연생태는 파괴되고 훼손되어 망가질 되로 망가져 버렸고 자연의 생명이 무수히 죽고 해반천에 깃든 생명의 보금자리가 도처에서 사라져 버렸다.
김해 해반천이 칼을 맞아 신음하고 생명의 기운을 잃어버린 것이다. 유엔이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 하천생태의 국가표준이다. 통수를 위한 하천정비사업도 중요하지만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켜야 하는 하천생태의 국가표준이 없어 하천은 탐욕스런 무리의 손에서 도리 없이 죽어간다.
해반천이 죽어가는 만큼 생명의 기운을 잃을 해반천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 올 수밖에 없다. 어느 날 갑자기 김해 중심도시를 흐르는 해반천, 하천주변에 무성했던 풀숲들이 거의 몽땅(약 80%) 사라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