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 현 2차선, 1차로 더 늘려 시민불편 해소해 달라!
김해 동상동 제일교회 앞 편도 2차선 도로 좌우 만성체증
ㆍ 교회 예배기간 2차선 1차로 400m 교인들 주차, 직진, 좌ㆍ우회전 마비
ㆍ 주변 상가와 주택 앞 골목마다 교인들 타고 온 불법 주차 차량 피해 막중
ㆍ 제일교회, 이웃 주민들 20년 불편호소와 도로변 불법주차 개선요구 `외면`
ㆍ 본당 성전신축 완공 때까지 약 1년여 기간 주변 도로정체 대책 세워야
김해시가 10년 만에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시내 도로를 확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시내 만성 교통체증 주원인으로 지목된 장유 부곡~냉정 분기점 간 도시계획도로와 외동~주촌 간 지방도 1042호선 확장 구간, 해반천~부원역세권, 호계로~차량등록사업소 간 도시계획도로, 장유 관동동 산복도로 등 정비사업을 조기에 추진한다고 지난달 17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올해 추경에서 131억 원을 확보하는 등 모두 357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활천고개에서 시내방향 교회 앞 1차로를 점령한 교회 차량들이 약 300미터에 주차되어 있다. |
시는 이 도로가 정비되면 시내 차량 막힘 현상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 분성산을 관통해 시내 삼방동 인제대 후문부터 구산동 주공아파트를 연결하는 가칭 `동서 터널(길이 2.3㎞)`도 민자사업으로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민간사업자와 협의 중이라고 김해시는 밝혔다.
시는 중장기 추진사업으로 장유 온천~2호 광장 간 도시계획도로 등 6개 사업은 1천983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53만 명으로 늘어난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로 등 기반시설을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짜야 앞으로 인구 100만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만성교통체증 도로정비계획이 발표되자 김해시 동상동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변 상인을 비롯한 주민들이 그동안 겪었던 불편을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상동 지역 상인들과 주민 30여 명은 본지에 호소문을 전달하고 취재를 요청해 왔다.
주민들은 김해시가 이번에 만성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시내 도로를 확 정비하기로 했다는 언론보도를 봤다.
이번 기회에 우리 동상동 지역의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교통체증 때문에 동상동 전통시장과 동상, 회현동 주변 상가는 운전하는 시민들로부터 기피 지역이 되어 아예 오지 않는 등 피해를 겪어 왔다. 이번에는 반듯이 동상동 도로 중 만성 교통체증지역인 제일교회 앞 우회전 차선을 확보하여 시민불편을 해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호소문에서 "매주 갖는 주일 예배나 특별전도 집회가 있는 날은 교회 주변 도로와 주택 상가 골목이 주차장으로 변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다 2차선 중 1차로는 교인들 전용 주차장으로 변해 우회전은 꿈도 꾸지 못한다. 또 직진과 좌회전 차량도 도로가 꽉 막혀 신호를 두 번 이상 받아야 직ㆍ좌ㆍ우회전할 수 있을 정도로 왕짜증 지역이 제일교회 앞이다" "하지만 제일교회 측은 주변에 대형건물(비전센터 체육관) 등을 신축하면서도 교인들의 주차수용을 위한 주차타워 건립은 기피하고 교회와 교인들 차량 때문에 교통 만성체증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에는 너무나 냉소적"이라며 비난했다.
제일교회 앞에서 동상시장 방향 1차로를 점령한 불법 주차 차량들. |
과거보다 국민생활의식 향상으로 한 가구당 자가용 한두 대 없는 집이 없을 정도라고 하니 교인들이 타고 온 차량도 그 수가 엄청 늘어 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도로가 마비되는 현상과 정체를 비롯하여 상가 앞 영업 피해와 주민들의 일상생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
주민들은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고 했는데 제일교회는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을 잘 모르는지 모르지만 주민에게 평온과 기쁨이 아니라 20여 년 동안 고통과 불편만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제일 교회는 그동안 교회 옆 공유지(호계천 복계지)와 상가건물 뒤편 도로(골목길) 등 약 100여 평을 무단으로 점유하여 교회 버스주차장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불법을 저질러 왔다. 뿐만 아니라 버스 진ㆍ출입을 위해 약 30여 미터의 보행자용 인도를 비탈지게 해 놓는 바람에 이곳을 지나다니는 아이들과 시민들이 발목 부상 등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 지역은 마땅히 우회전 차량 통행을 위한 공용차도로 확장했어야 했지만 김해시가 불법을 눈감아 주고 특혜까지 준 셈"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또 "제일교회가 본당 건물 성전신축(건축면적 2,340.94㎡(708.13평)/연 면적 9,034.72㎡(2,733.00평)을 위해 현재의 건물을 허물고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다. 이때 김해시가 나서서 제일교회가 점유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가 뒷길 도로부지(골목 길, 폭 약 2.5미터 길이 100여 미터)와 호계천 복계지역인 구를 제일교회 측에 불하해주고 대신 교회 남측 만성 교통체증 지역이 되고 있는 동서도로 2차로를 3차로로 확충하는 데 필요한 부지(제일교회 부지구간 약 60여 미터)와 맞교환하여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취재진의 확인결과 주민들의 주장처럼 교회 옆 서쪽 도로변 교회주차장은 호계천을 복계한(1056-10)구 지역과 (1083-25) 도로부지였다.
여기다 교회 옆 상가 건물 뒤쪽에서 북쪽으로 보호수인 당산과 우물까지 약 100여 미터의 골목길(도로)도 교회에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주민들의 주장처럼 교회 측에서도 이번 교회 성전건물신축을 하면서 주민들과 교회 앞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의 교통방해를 없애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도로확장에 스스로 협조하여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리고 성전공사를 하면서 기존의 활천 고개 방향에서 내려오는 2차선 도로 중간(제일 교회주차장 진ㆍ출입)교회 주차장의 진ㆍ출입구도 동상시장 방향 보호수 당산 옆 교회 부지로 이전하여 일반 시민들의 차량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았다.
김해시도 제일교회 구간 2차로 도로부지를 3차로로 하여 우회전 차량과 직ㆍ좌회전 차량들이 시원하게 통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용부지인 골목길(도로)과 하천부지 일부를 불하해 주고 용도변경 등 교회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행정적인 협조를 통해 교회의 사회공헌을 이끌어 내 만성교통체증 도로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성전 건물 신축 시 교인들의 차량을 100% 교회 안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주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성전 공사 기간 약 1년여 동안 예배일마다 제일교회를 중심으로 남쪽과 서쪽 도로변에 교인들의 불법 주차로 인한 피해 대책도 세워 시민들이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람은 어디로 다녀야 하는지... |
교회 본당 뒤쪽 골목 또한 이 모양이다. |
교회 체육관 윗쪽도 마찬가지! |
폐쇄된 골목길은 이와 같이 교회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
교회 앞에서부터 정상까지 주차 차량들이 점령해 있다. |
인도도 차도도 다 막아 놓고 예배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