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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죽순과 대나무 그리고 홍태용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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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죽순과 대나무 그리고 홍태용 시장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4.07.03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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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홍태용 김해시장이 출범한 지 2년이 넘었다.

그동안 홍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편과 결단력과 추진력이 좀 부족하다는 편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양날의 평가 속에는 김해시 2년의 모든 것들이 집약되어 있었다고 본다.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참 못 한다", "이해를 못 하겠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들이 있고, 또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참 잘 한다", "보기보다 다르네"라는 시민들도 있다.

12년 만의 시정 교체기를 맞이했던 2년 전만 해도 모든 것들을 확 바꿔 주기를 엄청 기대 했던 사회지도자들과 정치지도자들의 기대치와는 달리 홍태용 호의 2년은 큰 변화가 없어 원망하는 목소리가 구석구석에서 흘러나왔다.

당도 다르고 철학도 다른 새로운 시장답게 전임시장이 임명해 놓은 핵심 요직 간부들을 싹 바꿔 새롭게 출발하라는 요구가 장마철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하지만 홍태용 시장은 쏟아지는 여론과 반대로 그들을 가장 가까이에 두고 우리가 보기에 김해시정을 일임하다시피 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임시장 사람으로 주목받아 온 사람들을 산학기관과 정책보좌진으로 채용하는 등 특전을 베풀고 있다.

무능한 것인지 멍청한 것인지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그를 지지해 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의 한결같은 독설이다. 어떤 부류들은 아마도 홍 시장이 국민의힘을 배신하고 민주당으로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입에 거품을 물기도 했다.

며칠 전 홍태용 시장이 천원의 행복밥집을 찾아왔을 때 이와 같은 여론을 세세하게 들려주며 나도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대한 홍 시장의 답변은 "행정은 공무원들이 해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행정의 연속성과 새로운 추진력을 겸비한 시장과의 소통이 좀 더 잘되는 능력 있는 사람들을 선택했을 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김해의 미래와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한 주요 사업 결정과 결단, 그리고 시민들의 불편 현장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대민 접촉 활동과 대내적인 업무에 치중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김해 시정은 전문가들인 공무원들이 책임지고 운영해야 하고 시장은 공무원들이 편안하게 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보호해 주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말에 필자도 동의한다. 이러한 홍 시장의 철학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요즘 김해가 바쁘고 시민들의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있다.

마을 곳곳마다 축제가 이어지면서 내가 살고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의 향취를 만끽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행복을 느끼고 주민화합으로 마을 발전에 상당한 계기가 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7월 1일 제시한 10대 현안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를 요약해 보면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 ▲신성장 산업 본격 빌드업 ▲글로컬대학30 유치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 도약 ▲대한민국 K-콘텐츠산업 메카 ▲도립 동부 공공의료원 설립 ▲김해 지식정보 플랫폼 구축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두 주자 ▲빠르게 통(通)하는 김해 ▲도시 상징 자본 브랜드 마케팅 등이다.

10대 현안 중 필자의 눈에 확 들어오는 사업은 김해시를 대한민국 K-콘텐츠산업 메카로 성장시키겠다는 부분이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경남도와 함께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조성해 K-콘텐츠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을 김해에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K-콘텐츠산업이 김해의 대표적인 미래가 될 것이며 특히 아이들과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이 될 것으로 보여 엄청 기대가 된다.

전쟁 시 강력한 살상 무기가 된 죽창, 그 죽창의 뿌리가 우리 밥상의 영양소 죽순나물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작은 비바람에도 흔들리는 중심 없는 그 죽순, 나약하기 짝이 없지만 기존에 잘 형성되어있는 대숲의 환경 덕분에 대나무로 쑥쑥 자라 왕골의 대나무로 자리 잡게 된다.

홍 시장은 출범 2주년 기자회견에서 "2년 전 시정연설에서 `방향이 곧 속도`라는 철학을 말씀드렸고 이제 이 방향의 축 위에서 더 넓고 높은 곳을 향해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모두가 만만하게 취급해 온 죽순이 세월의 속도를 타고 큰 대나무로 성장하여 죽창을 만들 정도로 변모했다.

홍 시장은 백척간두 이 대나무에 올라 더 넓고 높은 곳을 보게 되면서 김해의 미래와 시민의 꿈을 향해 나래를 펴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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